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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서울 CIB센터 만든다 내주 개소식, 그룹사 시너지 확대…M&A, IPO 등 역량 강화

김장환 기자공개 2018-01-12 11:25:57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0일 14: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금융지주가 기업투자금융(CIB) 서울 센터를 발족한다. 김지완 회장 '특명'에 따라 이뤄진 일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지주는 BNK투자증권이 최근 이전한 서울 여의도 삼성생명보험빌딩 내에 서울 CIB 센터를 만들었다. 해당 지점에는 BNK금융지주와 부산은행, 경남은행, BNK투자증권, BNK캐피탈 등 직원 10여명이 파견직 형태로 배치됐다.

BNK금융지주는 조만간 서울 CIB 센터 개소식을 가질 예정이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내주에 개소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BNK금융그룹 CIB 부문은 김 회장이 지난해 9월 부임 후 직접 지시를 내리면서 만들어졌다. 김 회장은 기업금융 고객 편의성 강화와 그룹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는 계열간 협업을 할 수 있는 CIB 부문이 필요하다고 봤다. 비이자 부문 수익원을 다양화하기 위한 목적도 담겼다. 이에 따라 기존 IB 부문을 그룹 CIB 총괄본부로 확대 재편했다.

BNK금융그룹은 이후 지난해 12월 '부울경 CIB 센터'를 개점했다. 부산 부전동에 위치한 BNK투자증권 본사에 개설된 부울경 CIB 센터는 부산과 울산, 경남 등 지역 기업들 대상 원스톱 기업금융 서비스를 담당한다. 서울 CIB 센터는 서울권역 내 관련 사업을 담당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셈이다.

BNK금융그룹 CIB 센터는 대출과 예금, 외환 등 기존 금융사업과 함께 기업공개(IPO), 주식연계채권, 회사채 인수 주선,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증권(ABS), 인수·합병(M&A) 등 업무를 전담한다. 따라서 CIB 부문 신설과 센터 개설은 그룹 내 증권업을 보다 키우겠다는 김 회장 의지가 담긴 결과물로 볼 수 있다.

BNK금융그룹이 증권업에 힘을 실을 것이란 점은 김 회장이 부임과 동시에 이미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이다. 김 회장은 일생을 증권업에서 종사한 소위 '증권맨'으로 잘 알려져 있다.

1946년생인 김 회장은 부산상고와 부산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1970년 부국증권에 입사했다. 부국증권 사장 역임 후 2003년 현대증권(현 KB증권)으로 몸을 옮겼다. 이후 하나대투증권(현 하나금융지주) 사장, 하나금융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BNK투자증권이 서울 무교동에서 여의도동으로 이전한 것도 김 회장의 뜻이었다. 여의도가 국내 증권업 '허브'와 같은 곳이고, 또 여타 증권사들과 정보 교류 등을 활발하게 이룰 수 있는 공간이라고 판단해 BNK투자증권 이전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CIB 부문 수장은 정충교 BNK금융지주 그룹 부사장이 맡고 있다. 이전까지 BNK캐피탈 부사장을 맡았던 정 부사장은 김 회장이 직접 CIB 부문장 자리에 발탁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 부사장은 1958년생으로 박재경 사장(1962년생)과 빈대인 부산은행장(1960년생) 보다도 선배인 부산은행 토박이로, 서울지점 근무 이력이 그룹 임원 중 가장 많다는 점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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