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소프트 관계사 나스닥 상장 추진 티맥스오에스·티맥스데이터, 프리IPO 후 미국 도전 '가닥'
양정우 기자공개 2018-01-17 10:25:05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5일 16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티맥스소프트가 관계사인 티맥스오에스와 티맥스데이터의 나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올해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마무리한 후 본격적으로 상장 작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15일 IB업계에 따르면 티맥스소프트는 최근 티맥스오에스와 티맥스데이터를 미국 나스닥 시장에 기업공개(IPO)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자사의 상장주관사인 KB증권, 삼성증권과 함께 관계사의 IPO에 도전할 계획이다.
티맥스오에스와 티맥스데이터는 나스닥 도전에 앞서 프리IPO를 시도하고 있다. 당장 올해 출사표를 던지는 게 아닌 만큼 먼저 투자 유치를 통해 재무 구조와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티맥스데이터는 국내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업계에서 제자리를 잡은 기업이다. 대표 제품인 '티베로(Tibero)'의 경우 국산 상용화에 성공한 뒤 외국 제품과 경쟁을 벌여 왔다. 현재 국내 공공기관 및 주요 기업에 납품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티맥스오에스는 자체개발 운영체제(OS)인 '티맥스 OS'를 개발하고 있다. 올해부터 공격적으로 OS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기업용(B2B) 버전은 공공기관 등을 상대로 영업이 이뤄지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티맥스소프트는 상장주관사를 선정하면서 관계사의 프리IPO도 함께 추진해줄 증권사를 선택했다"며 "그만큼 티맥스오에스와 티맥스데이터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닥보다 나스닥 시장에서 두 관계사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해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티맥스소프트는 내년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상장 몸값으로 1조 원 수준을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영업실적으로 조단위 밸류에이션을 달성하기가 쉽지 않지만 가파른 성장세를 감안한 수치로 여겨진다. 앞서 주관사 경쟁에 나선 IB들도 이런 눈높이를 고려해 제안서를 작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2016년 티맥스소프트의 연간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993억 원, 28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191억 원에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도 1년 새 72억 원에서 121억 원으로 껑충 뛰었다. 올해 순이익은 200억 원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티맥스소프트 관계자는 "최근 미국과 일본의 대형 유통회사가 발주한 프로젝트를 연달아 수주하며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IPO를 토대로 '글로벌 탑5' SW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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