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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포모사본드 프라이싱 착수 5년 FRN 3억 달러, 이니셜 가이던스 L + 90 ± 3bp…HSBC, CA-CIB 주관

이길용 기자공개 2018-01-16 16:46:04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6일 16: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포모사본드 발행을 위한 프라이싱(Pricing)에 돌입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날 오전 대만 시장에서 포모사본드 발행을 선언하고 투자자 모집을 시작했다. 발행 규모는 3억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트랜치(tranche)는 5년물 변동금리부채권(FRN)으로 구성했다. 주관사는 HSBC와 크레디아그리콜(CA-CIB)가 선정됐다.

이니셜 가이던스(Initial Pricing Guidance·최초 제시 금리)는 3개월 리보(Libor)에 90 ± 3bp로 제시했다. 우리은행은 대만과 홍콩, 싱가포르 등을 거쳐 유럽 투자자들 주문까지 받고 딜을 마감할 방침이다. 포모사본드는 타이완 증권거래소와 싱가포르 증권거래소 동시 상장이 가능해 역외 투자자 모집을 할 수 있다.

지난해부터 대만 시장에서 미국 달러화를 조달하는 수요는 급증했다. 지난해 국민은행, 수출입은행, KEB하나은행, 산업은행이 포모사본드를 통해 총 13억 달러의 자금을 확보했다. 외환보유고가 4000억 달러가 넘는 대만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과 국내 발행사들의 우량한 신용도 덕분에 투자가 넘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역외 투자자 주문도 받을 수 있는 포모사본드는 글로벌 신용평가사의 등급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무디스 A2(상향조정 검토),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A(안정적), 피치 A-(안정적) 등급을 평정받고 있다.

우리은행의 포모사본드는 2018년 한국물(Korean Paper·KP) 첫 딜이다. 당초에는 산업은행이 가장 먼저 포문을 열 것으로 기대됐지만 발행 시점을 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은행 이후 한국타이어와 대구은행 등이 한국물 시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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