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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벤처, 창조펀드 'LLC'로 넘겼다 대구 거점 인라이트벤처스에 'CD 1호' 운영권 이관, 약정액 소폭 늘려

권일운 기자공개 2018-01-18 07:36:11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7일 10: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벤처투자가 삼성전자 출자금으로 조성한 창조경제 펀드를 유한책임회사(LLC)형 벤처캐피탈 인라이트벤처스로 이관했다.

17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삼성벤처투자는 최근 200억 원의 'CD 1호 신기술투자조합' 운용 권한을 인라이트벤처스에 넘겼다. 2014년 조성된 CD 1호 신기술 투자조합에는 삼성전자가 핵심 출자자(앵커 LP)로 참여하고 있다.

삼성벤처투자는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등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여신전문금융업법상의 신기술사업금융사다. 삼성 계열사 출자금을 토대로 펀드를 결성해 그룹 신사업 육성을 위한 전략적 투자에 매진해 왔다.

CD 1호 신기술투자조합의 경우 성격이 조금 다르다. 그동안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로서 역할에 주력해 온 삼성벤처투자가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방자치단체(대구광역시)와 함께 펀드를 결성하면서 만들어졌다. 삼성벤처투자가 운용하는 펀드에 외부 출자금을 유치한 첫 사례이기도 했다.

삼성벤처투자는 만 3년간 CD 1호 신기술투자조합을 운용하며 대구 지역에 거점을 둔 벤처캐피탈이 투자처 발굴이나 사후 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CD1호 신기술투자조합이 대구 지역에 존재하는 설립 5년 이내의 창업 단계 기업에 주로 투자하도록 설정돼 있다.

삼성벤처투자는 오랜 고민 끝에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에 기반을 둔 인라이트벤처스에 CD 1호 신기술투자조합을 이관키로 했다. 인라이트벤처스는 10년 이상 벤처투자 경력을 보유한 파트너 4명이 공동 설립한 LLC형 벤처캐피탈로 삼성벤처투자 및 대구지역 창업 생태계와 꾸준히 교감해 왔다.

인라이트벤처스는 이관 받은 CD 1호 신기술투자조합의 명칭을 '인라이트 2호 CD 펀드'로 변경키로 했다. 인라이트벤처스가 지난해 모태펀드 출자금으로 조성한 첫 번째 청년창업펀드에 이은 두 번째 펀드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인라이트벤처스는 펀드의 업무집행자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약정액도 202억 5000만 원으로 소폭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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