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신한은행, 방카 수수료수익 약진…월납 누적 효과 [방카슈랑스 시장 분석] '일시납 선방' 우리은행, 2년 연속 1위
최필우 기자공개 2018-01-30 08:34:01
이 기사는 2018년 01월 23일 11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과 신한은행이 방카슈랑스 수익성 측면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다. 꾸준히 월납 보험 판매에 힘을 쏟으면서 수수료수익 누적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일시납 보험 판매를 전년 수준으로 유지한 우리은행은 수수료수익 1위 자리를 지켰다.2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해 방카슈랑스 수수료수익 864억원을 올렸다. 월납와 비월납 수수료 수익은 각각 527억원, 337억원이다. 이어 IBK기업은행과 신한은행이 각각 수수료수익 650억원, 649억원을 기록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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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수수료수익은 전년 대비 52억원(8.6%) 늘어나며 주요 은행 중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IBK기업은행 수수료수익이 대폭 늘어난 배경에는 월납 보험 중심의 평가 체계가 있다. IBK기업은행은 지점의 방카슈랑스 판매 실적을 평가할 때 월납 보험 초회보험료에 가중치를 부여해 왔다. 그 결과 장기적으로 수수료수익이 발생하는 월납 보험 판매가 누적되면서 수수료수익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IBK기업은행의 지난해 수수료수익 중 99%가 월납 보험 수수료일 정도로 월납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일시납이 아닌 월납으로 보험을 판매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며 "지난해 두드러진 성과를 올렸다기보다 꾸준하게 월납 보험 판매에 주력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 역시 전년에 비해 수수료수익이 38억원(6.2%)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타행 대비 수수료수익 증가 속도가 느리다는 지적을 받곤 했지만 최근 6~7년 동안 고집스럽게 월납 보험 판매에 힘을 쏟아 온 결과"라면서도 "저축성보험 매력도가 떨어지면서 월납 보험 판매에 어려운 여건이 조성돼 대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수수료수익은 2016년 대비 3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저축성보험 비과세 혜택 축소로 대다수 은행의 초회보험료가 줄어든 가운데 전년과 비슷한 판매량을 유지한 결과로 풀이된다. 우리은행은 만기가 3년인 단기 저축성보험 판매에 집중하면서 비과세 축소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KB국민은행은 수수료수익이 급감했다. KB국민은행 수수료수익은 지난해 574억원으로 전년 대비 218억원(27.5%) 줄어 주요 은행 중 감소폭이 가장 컸다. KB국민은행은 주요 은행 중 일시납 보험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비과세 혜택 축소로 일시납 보험 판매가 급감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KEB하나은행의 수수료수익은 전년 대비 36억원(6.6%)늘어난 545억원이었다. 최근 월납 판매 비중을 점차 늘리고 있는 게 효과를 본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과 마찬가지로 일시납 의존도가 높은 편인 NH농협은행은 수수료수익이 감소했다. NH농협은행 수수료수익은 544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31억원(19.4%) 줄었다. 산업은행의 지난해 수수료수익은 27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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