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채권' 재주목…수익률 높지만 리스크도 고금리+환베팅, "외환보유액 넉넉치 않아 리스크 있어"
이승우 기자공개 2018-01-25 15:07:32
이 기사는 2018년 01월 23일 13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터키 리라화 채권이 국내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금리가 10%대를 넘는데다 환차익에 대한 기대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터키의 외환보유액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환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점은 리스크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와 NH투자증권 등이 터키 리라화 표시 채권을 판매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터키 국채를 주로 중개하고 있다. 만기가 2022년인 터키 국채의 최소 가입금액은 6000만원 가량이다. 만기는 2022년이 주를 이루고 있다. 터키의 신용등급은 BB로 시장수익률 기준 금리가 12%에 달한다. 세후로 따져도 수익률이 10%대다.
NH투자증권은 국채가 아닌 유럽 투자은행(European Investment Bank) 채권을 판매하고 있다. 유럽투자은행은 유럽연합이 속한 국가들이 공동으로 출자한 투자기관이다. 유럽투자은행의 신용등급은 AAA로 터키에서 리라화로 채권을 발행하면서 금리가 높아졌다. 이 채권 역시 수익률이 12%대에 달하고 있다.
터키 리라화 채권은 그동안 여러 증권사를 통해 간간히 중개돼 왔으나 최근에 다시 주목받고 있다. 금리 상승으로 인한 채권 가격 하락(금리 상승)과 더불어 리라화 가치 급락으로 가격 메리트가 더 생겼기 때문이다. 브라질 국채와 맞먹는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브라질국채 이자수익은 비과세지만 터키 리라화 채권은 과세 대상이다.
|
리라/달러 환율은 10년래 최저 환율이다. 금리 역시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은 유통시장에서 리라화 채권을 매입해, 금리 수익과 환율에 대한 베팅을 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환율이 여전히 하락 추세라는 점, 금리는 상승세라는 점이 리스크 요인이다. 더불어 신용등급이 상대적으로 낮다. 터키 국채보다 유러피언 뱅크 채권을 매입하는 게 낫다는 평가도 나온다.
증권사 PB는 "브라질 국채에 맞먹는 이자 수익에다 리라화 환율에 대한 베팅도 할 수 있어 리스크가 크다는 걸 알면서도 투자에 나서는 개인들이 꽤 있다"며 "비슷한 금리, 환율 수준인데 터키 국채보다 AAA 등급인 유럽투자은행 발행 채권이 나아 보인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