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나선 퍼블릭 골프장, 日 아코디아 '롤모델' '뉴 비즈니스' 골프장 체인 사업…상장 통해 성장 발판 마련
양정우 기자공개 2018-01-26 11:16:46
이 기사는 2018년 01월 23일 16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공개(IPO)에 나선 국내 퍼블릭(대중제) 골프장이 성장 롤모델로 일본 아코디아골프를 제시하고 있다. 아코디아골프는 일본 골프 산업의 변혁기에 '골프 체인' 사업이라는 새로운 비즈니스로 자리잡은 기업이다.23일 IB업계에 따르면 KMH신라레저와 남화산업은 모두 골프 체인 비즈니스를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신라레저는 신라CC와 파주CC, 남화산업은 무안CC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두 회사는 올해 나란히 IPO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이르면 상반기 내로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신사업인 골프 체인 비즈니스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신라레저와 남화산업이 롤모델로 삼은 기업은 일본 골프 체인 1위인 아코디아골프다. 최근 국내에서도 유명세를 탄 회사다. 지난해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가 지분 100%를 853억 엔(약 8600억원)에 인수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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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0년 대 일본 골프 시장은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거쳐야 했다. 총 2000여 개의 일본 골프 코스 가운데 경영진이 바뀐 곳이 80%를 넘어설 정도였다. 이 혹독한 시기에 골프 체인이라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제시한 게 바로 아코디아골프였다.
골프 체인 비즈니스는 경영 노하우를 수익 사업으로 풀어낸 모델이다. 흑자를 내는 골프장은 코스 운영과 캐디 관리, 가격 경쟁력 등 각자 운영 강점을 갖고 있다. 이런 노하우를 토대로 위탁운영 사업을 시도해 전국적 체인망을 갖출 수 있는 것이다.
전국적 체인을 구축하는 데 성공하면 브랜드 강화와 비용 감소 등 다양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자금 여력이 충분하다면 직접 퍼블릭 골프장을 인수해 체인화하는 방식으로 규모의 경제를 이뤄낼 수도 있다.
국내 골프 산업은 일본 시장을 뒤따르고 있다는 평가다. 과거 대세였던 회원제 골프장은 혹독한 구조조정을 거쳤고 수익성을 극대화한 퍼블릭 골프장도 점차 포화 상태를 향해 가고 있다. 이 때문에 일본에서 안정적 비즈니스로 자리잡은 골프 체인 사업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아직 국내 퍼블릭 골프장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기준 131개 주요 퍼블릭 골프장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29.2%에 달했다. 상위 10곳의 영업이익률은 50% 안팎에 달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1호 상장사 자리를 다투는 두 회사가 골프 체인 비즈니스도 경쟁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올해를 기점으로 신라레저와 남화산업뿐 아니라 다른 퍼블릭 골프장이 잇따라 IPO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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