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대제 "블록체인 기술 '제2의 인터넷 혁명' 기대" 한국블록체인협회 창립 '초대 회장' 임명... "현 시장 '도박' 우려 공감"
배지원 기자공개 2018-01-29 08:03:25
이 기사는 2018년 01월 26일 11: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진대제 한국블록체인협회장은 26일 "블록체인은 '제2의 인터넷 혁명'을 일으킬 수 있는 4차 산업혁명의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진 회장은 26일 오전 서울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국블록체인협회 창립총회'에서 초대 회장으로 선입됐다. 진 회장은 "뛰어난 정보보안성과 거래안정성 및 편의성에 기반한 블록체인 산업은 21세기 미래산업의 핵심분야"라며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투자와 기술 개발이 필요한 신산업 영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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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최근 암호화폐 투기성 논란에 대해서는 공감을 표했다. 진 회장은 "기술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는 '묻지마' 투자는 도박과 다를 게 없다는 정부 우려에 상당히 공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아직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한 21세기 4차 산업의 가능성을 미리 예단하고 막아버리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적절한 예측과 전망을 제공하는 역할이 협회가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향후 협회의 역할에 대해 진 회장은 "협회가 정부와 업계 효율적인 소통창구가 될 것"이라며 "회원사들이 신규 업체의 지원 육성을 위해 투자하도록 유도해 건강한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블록체인협회는 암호화폐 거래소의 영업질서 유지 분쟁의 자율조정을 위해 자율규제위원회를 설치했다. 초대 자율규제위원장으로는 전하진 전 한글과컴퓨터 대표를 선임했다.
전 위원장은 "전 세계에 암호화폐 종류는 이미 1400여 개가 넘었다"며 "다양한 회사가 암호화폐공개(ICO)를 통해서 투자금을 모으고 새로운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 채굴자, 투자자 모두가 산업 성장시켜나갈 수 있도록 '신뢰의 생태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협회가 블록체인에 기반한 신뢰 인터넷 세상의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는 사명감으로 지원자로서 사회적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협회는 새로운 임원진도 소개했다. 사외이사에 인 호 고려대 교수 겸 한국블록체인학회장을, 감사에 김홍기 전 삼일회계법인 대표를 각각 선임했다.
이민화 벤처기업협회 명예회장 겸 KCERN 이사장을 비롯해 전광우 전 금융위원장, 서동원 전 규제개혁위원장, 이상일 전 국회의원, 오세인 전 광주고검장 등은 고문에 선임됐다.
한편 협회에는 암호화폐 거래소 27개사를 비롯해 블록체인 기술 관련 스타트업, 공공기관 등 총 60여개 회원사가 속해있다. 대기업 롯데정보통신(현대정보기술), 중견기업 아이티센도 회원사로 포함돼 있으며, 지란지교시큐리티, 진앤현시큐리티 등 보안 관련 업체들도 가입했다. 공공부문에는 대전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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