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중국 기술 예측 힘들어" 샘플 보고 기술력 확인해야…올해 시설 투자는 늘릴 것
이경주 기자공개 2018-02-01 08:11:36
이 기사는 2018년 01월 31일 17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성욱(사진) SK하이닉스 부회장이 올해 투자 확대를 예상했다. 공장가동을 시작하는 중국 경쟁사들로 인한 시장변화에 대해 아직은 예측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경쟁사들이 샘플을 실제 내놓고 기술력을 확인하기 전까진 섣부른 판단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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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반도체 업체들은 올해 양산을 목표로 공장 증설이 한창이다. 가장 규모가 큰 기업은 칭화유니그룹 산하의 창장춘추과기로 증설 중인 난징 3D낸드플래시 공장에서 올해 300㎜ 웨이퍼를 월 10만장 규모로 투입해 3D낸드플래시를 생산할 계획이다. 푸젠진화집적회로공사와 허페이창신도 각각 진장시와 허페이시 D램 공장에서 올해 생산을 개시한다.
증권업계 일각에선 중국업체들이 기술력 문제로 생산초기엔 저가(로우엔드) 제품만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로우엔드 제품도 단기 정상화가 힘들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박 부회장은 "(중국 경쟁사들이 만든) 샘플이 나와 봐야 기술력이 어느 수준인지 파악이 가능할 것"이라며 "아직은 잘 모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 시설투자(캐팩스, CAPEX) 감소를 예고했지만 SK하이닉스는 시설 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충북 청주에 M15공장 증설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부회장은 "우리는 올해 청주 공장을 확장하기 때문에 작년보다 시설투자비가 조금 올라 갈 것 같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약 10조 원의 캐팩스를 집행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 투자비를 전년 대비 줄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실적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투자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삼성전자 반도체 시설투자비는 27조3000억 원였으며 전체 투자금은 43조원을 넘었다. 예년엔 25조원 수준이었는데 지난해 평택 반도체 공장 증설 등으로 투자비 집행이 급격하게 늘었다. 올해는 이를 정상화 내지 소폭 조정할 예정이다.
박 부회장은 반도체 슈퍼싸이클 지속 여부에 대해 묻자 웃으며 "모르겠다"고 답했다. 최근 SK텔레콤이 공장자동화설비 업체 톱텍 인수를 추진한 것과 관련 SK하이닉스와의 시너지가 실제 있었다고 보느냐는 질문엔 "그 딜에 대해선 모르다"고 말했다.
한편 박 부회장은 이날 동진쎄미켐과 주성엔지니어링 등 10여 곳의 부스를 방문해 협력사 사장들과 인사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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