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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모태펀드 5000억 출자…1조 펀드 조성 혁신창업 펀드 3000억…민간제안·소셜임팩트 800억씩 예산 배정

정강훈 기자공개 2018-02-05 07:52:18

이 기사는 2018년 02월 01일 18: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올해 모태펀드에 약 5000억원을 출자해 1조원 수준의 벤처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창업초기 기업에 투자하는 혁신창업 펀드에 60%의 예산이 집중된다. 민간 제안 펀드와 소셜임팩트 펀드가 신설되며,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개인투자조합 펀드와 엔젤세컨더리 펀드도 만들어지게 된다.

중기부는 지난달 31일 '민간 중심의 벤처생태계 혁신 대책'에서 올해 출자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중기부의 출자재원은 4970억원이며 조성 목표는 9767억원이다. 모태펀드의 출자비율은 5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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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출자재원 중 약 60%인 3000억원이 혁신창업 펀드 조성에 활용된다. 혁신창업 펀드는 정부가 올해 2조6000억원 규모로 조성할 예정인 혁신모험 펀드의 일종이다. 혁신모험 펀드는 창업초기 투자에 특화된 혁신창업 펀드와 성장 벤처기업 및 M&A(인수합병), 세컨더리 등을 주목적으로 한 성장지원 펀드로 구성된다. 지방 기업에 일정 비율 투자하는 펀드에 대해서는 모태펀드의 출자비율이 더 높아질 수 있다.

민간 제안 펀드는 운용사(GP)가 주목적 투자대상 및 의무투자 비율, 보수 체계, 기준수익률 등을 자유롭게 설정한 뒤 모태펀드에 출자를 요청하는 분야다. 모태펀드가 출자 분야와 운용 조건을 정한 뒤 운용사를 공모하는 기존의 '탑 다운(Top-down)' 방식의 단점을 해소하기 위해 새롭게 도입됐다. 예산은 800억원이며 모태출자비율은 최대 40%다.

소셜임팩트 펀드는 벤처투자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정책적 펀드다. 재무적인 투자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넘어서 동시에 사회·환경적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중기부는 8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며 모태펀드의 출자비율(80%)을 높여 운용사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개인투자조합은 전문 엔젤투자자와 신기술창업전문회사· 팁스(TIPS) 운용기관 등 법인형 엔젤투자자가 운용할 수 있다. 창업초기 스타트업에 건당 3억원 이내를 투자해야 한다. 모태펀드는 올해 120억원을 출자해 200억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140억원의 예산이 배정된 엔젤세컨더리 펀드는 엔젤투자자의 투자금 회수를 돕기 위해 도입된 정책적 펀드다. 엔젤투자자가 창업초기 단계 기업이 발행한 신주를 인수한 뒤 일정 기간 이상 보유한 구주를 대상으로 투자가 가능하다. 중기부는 창업초기 스타트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개인투자조합과 엔젤투자자의 투자 회수를 돕는 엔젤세컨더리 펀드를 통해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한다는 복안이다.

여성 펀드와 지적재산권 펀드에 대한 출자도 예정됐다. 여성 펀드는 60억원을 출자해 100억원 이상으로 펀드를 결성하며, 지적재산권 펀드는 특허청과 협력해 투자재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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