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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원년' 미래에셋대우, IB부문 괄목 성장 전년대비 153% 성장…ECM·DCM딜, 시장 점유율 제고 '한몫'

신민규 기자공개 2018-02-08 10:12:20

이 기사는 2018년 02월 06일 18: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통합 원년을 보낸 미래에셋대우가 투자은행(IB) 부문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냈다. 인수금융을 비롯해 주식자본시장(ECM)· 부채자본시장(DCM) 등 IB 전 분야에서 시장 지배력을 높인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별도기준 IB부문 영업수익이 2559억 원으로 2016년대비 153% 가량 성장했다. 자산관리 부문과 위탁관리(브로커리지) 부문의 성장율은 같은 기간 각각 27%, 28%를 보였다. 2016년 별도기준 실적은 옛 미래에셋증권 것만 반영돼 있다는 점에서 합병을 통한 IB부문의 성장세가 커 보이는 효과가 발생했다.

미래에셋대우의 별도기준 순영업수익은 1조4543억 원으로 2016년대비 79% 늘어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532억 원으로 1178% 증가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5049억 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0여년만에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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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부문의 경우 통합 원년 효과를 톡톡히 봤다. ECM과 DCM부문에서 주요 딜을 장악한 덕에 시장 지배력이 크게 확대됐다. 시장 점유율 제고가 자연스럽게 수수료 수익으로 이어졌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ECM 부문에서 24건의 딜을 완수해 2조2944억 원의 실적을 쌓았다. 업계 2위 성적표로 시장 점유율은 17.19%에 달했다. DCM 부문 역시 2위권 성적표로 16조7812억 원의 주관실적을 쌓았다. 15.97%의 시장점유율을 보였다.

ECM 딜의 경우 셀트리온헬스케어 기업공개(IPO)가 수훈 역할을 했다. 딜 한건으로 54억 원의 수수료 수익을 챙겼다. 공모 흥행에 성공하면서 인센티브도 추가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씨티케이코스메틱스를 비롯해 스튜디오드래곤과 같은 알짜 코스닥 딜을 성사시켜 각각 20억 원대 수수료 수익을 쌓기도 했다.

DCM 딜의 경우 비금융 회사채 부문에선 다소 실적이 밀렸지만 여신전문금융사채권(FB) 대표주관 부문에선 업계 선두 실적을 냈다. 지난해 총 10조 2673억 원 어치의 여전채를 대표주관했다. 점유율만 21.2%에 달하는 규모였다. 이밖에 인수금융 부문에서 넷마블게임즈와 코웨이와 같은 굵직한 딜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미래에셋대우의 IB조직은 올해도 본부간 경쟁체제를 유지해 실적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전망이다. 지난해말 IB1 부문 내 기업금융본부를 1·2본부로 나눠 각각 김형종 상무와 김현준 상무를 선임했다. 기존 4개팀을 맡았던 기업금융본부는 2개팀씩 나눠졌다. 본부간 경쟁체제 도입과 동시에 커버리지 강화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1B1부문은 기업금융본부와 종합금융본부, ECM본부로 나눠져 있다. ECM본부를 제외한 나머지 본부들이 모두 2개조 체제를 갖추게 됐다.

기존 투자금융본부와 M&A본부는 IB3부문으로 흡수됐다. 신설된 IB3 부문의 경우 기존 IB1부문에서 맡았던 투자금융본부, M&A본부와 함께 IB2부문이었던 SF본부와 PE본부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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