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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도 오른 유안타, IB 실적도 동반 상승 [하우스 분석]전체 영업이익 347% 증가…PF·구조화 급성장, IB수익 30% 상승

피혜림 기자공개 2018-02-12 14:28:48

이 기사는 2018년 02월 09일 15: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안타증권의 순이익이 2013년 동양그룹 사태 이후 최고점을 찍었다. 신인도 개선 호재와 하반기 주식 시장의 활황을 타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47% 상승했다. 리테일 부문에서 수수료 수익이 늘고 IB 사업도 전년 대비 30% 가량 성장했다. 부동산 PF를 중심으로 한 IB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꾸준한 신용도 관리로 등급 상승을 이끌어 온 점도 영업력 향상에 도움을 줬다.

유안타증권은 지난해 연결기준 순수익이 718억원으로 2016년 대비 129%가량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89억원으로 347% 증가했다. 2015년 후강퉁 호재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최고 실적이다.

하반기 주식시장에 훈풍이 불어닥치며 수탁수수료가 뒷심을 발휘했다. 증시 거래가 활발해진 덕에 브로커리지 등의 리테일 부문이 수수료 수익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IB 사업 수익 또한 2016년보다 30% 가량 성장했다. 지난해 유안타증권은 2000억원 규모의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PF의 주관 업무를 맡는 등 부동산 PF 영업에서 두각을 보였다. 증권사 신용을 담보로 전자단기사채를 발행해 금리 스프레드 차익를 얻는 구조화금융도 수익 증대를 이끌었다.

지난해 6월 신용등급 아웃룩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바뀌고 연말 한기평으로 A+ 등급을 끌어내는 등 대외 신인도가 높아졌다. 꾸준한 신용도 관리가 유동화 영업력 확대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조달 비용도 그만큼 줄일 수 있었다.

당시 한국기업평가는 "유안타그룹 편입 이후 평판자본이 회복됐고 자본축적을 통해 운용규모를 확대, IB영업 강화 등 수익창출력이 회복되고 있다"고 평정 이유를 밝혔다.

'긍정적' 신용등급에 커버리지 영업도 순풍에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동양 그룹 계열사 시절보다도 높은 신용등급을 받았다"며 "시장 신뢰도가 높아져 법인 영업도 상대적으로 수월해졌다"고 설명했다.

전통 IB 영역도 더디지만 성장 추세를 보였다. ECM에서는 폴라리스쉬핑의 코스피 상장이 지연돼 유상증자, 전환사채 등의 인수업무에 주력했다. 두산중공업이 발행한 전환사채 5000억원 중 300억원을 인수해 3억6000만원의 수수료 수익을 챙겼다. 캠시스 전환사채 발행의 대표주관 업무를 맡아 5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쌓기도 했다.

DCM 딜의 경우 지난해 총 6675억원 어치의 회사채를 대표주관했다. 이 중 신한카드, 우리카드 등이 발행한 여신전문금융사채권(FB) 분야에서는 단독으로 발행 업무를 도맡았다. 다만 2016년과 비교해 발행실적은 5% 가량 하락했다. 발행 건수는 동일했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IB사업에 인재를 영입하는 등 보완책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1월 신명호 전 하나금융투자 IB 본부장을 IB부문 대표로 임명하고 IB본부를 부문으로 격상시켰다. 지난해 말에는 회사채 및 주식관련 발행영업 경력직을 충원했다.

유안타증권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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