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켐·오스테오닉, 높은 공모가에도 청약 돌풍 '할인율 헤프닝' 여파 미미, 경쟁률 치열…이전상장 훈풍
피혜림 기자공개 2018-02-12 14:28:38
이 기사는 2018년 02월 09일 17: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엔지켐생명과학과 오스테오닉의 이전상장 일반공모 청약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할인율 규정 헤프닝으로 공모가를 당초 예정보다 높였지만 투자자들의 열기는 식지 않았다. 외면 받던 코넥스 상장사들의 달라진 위상을 엿볼 수 있는 대목.9일 엔지켐생명과학의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틀간 진행된 공모 청약 결과 배정된 주식 15만4000주에 대해 총 5271만5470주의 신청이 몰렸다. 최종 청약경쟁률은 342.31 대 1을 나타냈다. 청약증거금은 1조4760억원이 접수됐다. 공모 규모는 431억 2000만원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달 최초 수요예측에서 공모가 밴드를 2만7000원~3만7000원으로 설정해 공모가를 4만원대 중반으로 결정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공모가 규정에 걸려 수요예측을 다시 실시했다. 공모 밴드를 4만5000원~7만원으로 높이고 공모가를 5만 6000원으로 확정했다.
금융당국은 '공모가액은 청약 3~5영업일 전 가중산술평균 주가에서 30% 이상 할인할 수 없다'는 규정을 꺼내들었다. 암묵적으로 간과됐던 규정이지만 늘어난 코넥스 거래량에 금융당국이 규정 위반을 무시할 수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5~6일 진행된 두 번째 수요예측 결과 경쟁률은 258.68 대 1이었다. 지난달 15~16일 시행한 첫 번째 수요예측 경쟁률(748.05:1)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의 기관투자자가 수요예측을 포기한 셈이다. 공모가 밴드가 두 배 가까이 오르자 기관투자자의 부담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진행된 오스테오닉 공모 청약도 998.8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호황을 이뤘다. 배정된 주식 24만주에 대해 총 2억3971만주의 신청이 몰렸다. 청약증거금은 9229억원이 접수됐다. 대표 주관업무는 키움증권이 맡았다. 공모 규모는 92억 4000만원이다.
오스테오닉은 희망 공모가 상단을 2% 상회하는 77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공모가액 규정에 맞춰 당초 6500원이던 희망 공모가를 7500원으로 높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초 희망 공모가보다 15%이상 올린 셈이다. 다만 이전상장 추진 이후 6000원대이던 코넥스 주가가 1만1000원을 넘기며 흥행에 기대감을 모았다.
앞서 오스테오닉은 지난 1~2일 공모가 산정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442 대 1을 기록했다. 총 참여 수량의 83%가 밴드 상단을 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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