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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대비, 미래운용 '레포펀드' 소프트클로징 '시그마 펀드' 시리즈 3월까지만 판매 예정…"내년 시장 대비 차원"

최은진 기자공개 2018-02-13 17:46:04

이 기사는 2018년 02월 12일 11: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일부 채권형 헤지펀드에 한해 조만간 소프트 클로징 할 계획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금리 인상 여파로 채권 시장이 약세에 빠질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차원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운용은 패시브(Passive) 채권형 헤지펀드 라인업인 '시그마 펀드' 시리즈를 오는 4월부터 소프트 클로징하기로 결정했다. 일부 판매사에 3월까지만 자금을 받겠다고 통보해 놓은 상태다.

대상 펀드는 '미래에셋스마트Q시그마2.0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채권)'과 '미래에셋스마트Q시그마5.0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이다. 이 펀드는 RP 시장에서 레버리지를 일으켜 크레딧물이나 CP 등을 매수해 수익을 내는 전형적인 '레포펀드'다. 설정액은 총 700억원 수준이다.

미래에셋운용이 이들 펀드의 판매 중단을 결정한 이유는 리스크 관리 차원이다. 미국을 시작으로 전세계적인 금리 기조가 '인상'에 초점이 맞춰지면 국내 시장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미국 금리가 한국 금리를 역전하는 현상이 발생하면 국내 채권시장에서 자금 이탈이 일어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미래에셋운용은 올해까지 채권 시장은 큰 변동성을 보이진 않겠지만 내년부터는 긴장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에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시장에 대한 선제적인 대비를 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채권 수익률은 떨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투자자 모집도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패시브형 헤지펀드인 시그마 펀드를 올해 3월까지만 판매할 계획인데, 이는 리스크 관리 차원이다"며 "국내 채권시장이 올해까지는 괜찮겠으나 내년부터는 약세장이 예상되기 때문에 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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