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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0%대 이익률' 구조조정 효과 언제쯤? [Company Watch]상사·정보통신 저마진 지속, 렌탈업 성장 필요

김병윤 기자공개 2018-02-13 08:23:53

이 기사는 2018년 02월 12일 14: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체질 개선에 나선 SK네트웍스가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매출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상사업에서 낮은 수익성이 이어지고 있는 영향이다.

수익성 제고를 위해서는 사업 구조조정의 효과가 절실한 상황이다. SK네트웍스는 모빌리티(mobility)부문과 SK매직(옛 동양매직)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있다. 하지만 렌탈사업 내 경쟁 강도가 높아 단기간 내 두드러진 성과를 거두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SK네트웍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매출액 15조2008억원, 영업이익 140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0.9%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7.6%, 15.8%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 271억원, 406억원이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9.2% 하회했다"며 "유류 소매유통사업에서의 원가협상 지연과 렌터카 사업의 수익성 하락 등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SK네트웍스의 매출규모는 2012년 28조원에 달했다. 하지만 사업부 매각이 줄을 이으면서 5년여 만에 매출은 반토막났다. 올해도 유류도매사업과 LPG가스충전소가 매각되면서 외형이 더욱 줄었다. 계속된 자산·사업 매각에 상사업을 기반으로 한 정체성은 점차 희석되고 있다.

대신 사업의 무게중심은 SK매직과 모빌리티로 옮겨지고 있다.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한 사업 구조조정이다.

2016년 인수된 SK매직은 높은 마진(margin)을 앞세워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지난해 SK매직 영업이익률은 5.6%다. 사업부문 가운데 우수한 수익성이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3%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의 22% 정도를 홀로 책임지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모빌리티는 자동차와 연계된 주유·세차·정비·타이어·렌터카 등을 아우르는 사업이다. 지난해 카라이프(car life)부문의 영업이익률은 4.4%다. SK렌탈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익성이다. SK네트웍스는 보유한 부동산과 연계한 미래 주유소 사업을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현재 SK네트웍스가 보유한 토지는 2조303억원이다. 총 유형자산의 55%다. SK네트웍스는 전국의 직영 주유소 350여곳과 자동차 종합서비스매장인 스피드메이트 700여개를 갖고 있다.

대대적인 사업 재편을 통해 성장의 큰 그림이 그려졌지만 해결해야할 숙제는 있다. 1% 안팎의 이익률이 지속되고 있는 점이다. SK네트웍스의 영업이익률은 2012년 0%대로 떨어진 뒤 5년째 제자리걸음하고 있다. 상사·정보통신 등 매출규모가 큰 사업부문에서 낮은 이익률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SK매직과 모빌리티부문의 성장이 시급한 이유다.

하지만 단기간 내 급격한 확장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신성장 동력의 핵심인 렌탈사업의 경쟁력이 높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SK매직 경우 계정 수를 확대하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치열한 마케팅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수익성이 점차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렌터카사업 경우 대기업 위주로 시장이 형성되면서 차별화를 꾀하기 어려운 여건"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관계자는 "SK네트웍스는 SK에너지·SK텔레콤 등 그룹 계열사와 강한 시너지를 발하고 있다"며 "그룹 차원에서 낮은 수익성을 해결할 방안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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