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광고시장 급성장…VC 투자처 부상 아프리카프릭스·오피지지 투자유치…광고·스폰서 수익 기대
정강훈 기자공개 2018-02-13 07:54:26
이 기사는 2018년 02월 12일 14: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프리카 프릭스, 오피지지 등 e-스포츠 관련 업체들이 잇따라 벤처투자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다. e-스포츠 시청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관련 광고 시장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e-스포츠 관련 업체 중 벤처투자 업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업체는 콩두컴퍼니다. 스틱인베스트먼트, 케이큐브벤처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등 투자사들로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총 100억원 이상을 유치했다.
콩두컴퍼니는 e-스포츠 콘텐츠 제작과 게임단 운영, 선수 에이전시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프로게이머 출신인 서경종, 홍진호 씨가 각각 대표,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리그오브레전드(LOL) 게임 구단인 아프리카 프릭스도 최근 센트럴투자파트너스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순수한 게임단이 벤처투자를 유치한 것은 아프리카 프릭스가 최초다.
투자사들은 개인 인터넷 방송 플랫폼인 아프리카와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주요 사업 모델로는 대회 상금과 스폰서를 통한 광고 수익 등을 기대하고 있다. e-스포츠 시장이 커질 경우 인수·합병(M&A)을 통한 엑시트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스포츠 데이터 관련 업체인 오피지지도 DS자산운용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으며 그 외 벤처캐피탈과도 추가 투자를 협의 중이다. 전세계 LOL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전적 검색 등 통계 및 게임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배틀 그라운드 프로 게임단을 창단했으며 LOL 팀도 출범할 계획이다.
이들 업체들은 모두 게임단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게임단이 창출할 수 있는 광고 및 스폰서 수익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장 많은 게이머를 확보하고 있는 LOL의 경우, 게임 대회의 동시 시청자수가 최고 8000만명에 달한다.
한 시장조사 업체에 따르면 e-스포츠와 관련된 광고 시장은 당분간 연평균 40%씩 성장하고 있으며 내년이면 전세계 1조원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까지는 e-스포츠에 대한 광고주들의 관심이 부족했지만 e-스포츠 시장의 산업의 성장에 비례해 광고 시장도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게임 개발사들도 e-스포츠를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예전에는 게임을 출시하고 일회성의 판매 수익을 거두는데 그쳤지만 현재는 출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콘텐츠에 관심을 두고 있다. 아마존닷컴의 트위치 등 인터넷 방송 플랫폼들도 게임과 e-스포츠 관련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유통하며 e-스포츠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한 벤처캐피탈 심사역은 "e-스포츠 광고 영역이 게임과 직접 연관된 산업에서 일반 소비재 산업으로 점차 넓어지고 있다"며 "게임단 운영비 규모가 다른 스포츠보다 작기 때문에 광고 시장이 커진다면 게임단이 수익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