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운용, 임광택 전무 재영입…채권운용 강화 이머징·하이일드 등 채권운용 다변화, 조직개편 준비
서정은 기자공개 2018-02-14 08:13:53
이 기사는 2018년 02월 13일 14: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임광택 KB자산운용 전무(채권운용 총괄)가 약 5년만에 친정으로 돌아왔다. KB자산운용은 해외상품에 강점이 있는 임 전무를 통해 해외 채권형펀드를 적극적으로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지난 1일 채권운용 총괄에 임 전무를 선임했다. 그의 임기는 2019년 12월 31일까지다.
그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약 27년간 채권 시장에 몸담아온 '채권통'이다. 그는 장기신용은행, 미래에셋자산운용, ING 은행,스탠다드차타드 등에서 채권운용을 해오다 2002년 12월부터 약 10년간 KB자산운용에서 채권운용본부장 및 해외운용본부장을 맡았다. 이후 2013년부터 지난달까지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픽스드인컴(FI) 본부장을 역임했다.
그가 KB자산운용으로 다시 복귀하게 된 건 조재민 KB자산운용 대표의 적극적인 러브콜이 배경이 됐다. 조 대표 또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KB자산운용을 이끌었던 경험이 있다. 함께 호흡을 맞췄던 만큼 조 대표의 구상을 실현시킬 수 있는 적임자라는 설명이다.
KB자산운용은 임 전무 영입을 계기로 그동안 주춤했던 채권형펀드 라인업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KB자산운용을 대표하는 펀드를 보면 대부분이 주식형펀드다. 운용자산 규모로 봐도 채권형보다는 주식형에서 비교우위를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KB자산운용의 총 운용자산(AUM, 펀드+투자일임)은 50조 원에 달한다. 전체 운용사 중에는 4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채권형 자산을 놓고보면 상황이 다르다.
KB자산운용의 채권형 자산 규모는 14조 9117억 원으로 운용사 중 7위권에 그친다. 같은 기간 주식형 자산은 11조 2557억 원으로 업계 4위를 차지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은 이머징 채권, 글로벌 크레딧 채권,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등 다양한 채권형상품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채권운용본부 조직 구성도 일부 바뀔 전망이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해외 채권에 투자하는 다양한 채권형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현재 임 전무가 조직 운영 방향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DS이앤이, 스마트 팩토리 첫발… 증축 공사 준공
- 쌍용정보통신, 1분기 매출 679억·영업손실 31억 기록
- [HLB '리보세라닙' 미국 진출기]진양곤 회장 "할 도리 다 했다, 남은 건 하늘의 뜻"
- [HLB '리보세라닙' 미국 진출기]아바스틴 왕위 잇는 '간암 타깃' 올인, '병용'으로 길 열었다
- 젬백스링크, 포니에이아이로부터 300억 투자유치
- [HLB '리보세라닙' 미국 진출기]K-바이오 모두가 주목한다, 미국 FDA 허가 결정 'D-1'
- [우리투자증권의 부활]'격전지' IB 비즈니스, 우리은행이 '열쇠' 쥐고 있다
- 드림텍, 반도체 모듈 사업 진출…인도서 모듈 양산
- 티에스넥스젠, 뉴로소나 투자로 글로벌 뇌질환 시장 진출
- [Red & Blue]엑스페릭스 품 떠나는 엑스플러스, 신사업 기대감 퍼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