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운용, '스튜어드십코드 이행' 두번째 타깃은 대상 선정 논의 중…20% 이상 지분 보유 기업 '리드코프·골프존·금강공업'
이효범 기자공개 2018-02-14 09:45:00
이 기사는 2018년 02월 12일 13: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자산운용이 최근 컴투스를 대상으로 스튜어드십코드를 이행한 가운데 두번째 대상 종목을 물색 중이다.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두번째 스튜어드십코드 이행 대상을 선정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다. 지난달 처음으로 컴투스를 대상으로 한 수탁자 책임이행 활동을 실시한 이후 이같은 활동을 지속해 나간다는 게 기본방침이다.
컴투스 사례에 빗대어 보면 지분율 20% 이상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삼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상대적으로 높은 지분율을 바탕으로 대상 기업에게 적잖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또 2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만큼 펀드 수익률과도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종목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KB자산운용이 지난 8일 기준으로 20% 이상 지분을 보유한 종목은 금강공업, 리드코프, 골프존 등이다. 이 종목들은 스튜어드십코드를 이행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밸류운용본부가 관리하는 펀드에 주로 편입된 종목으로 알려졌다.
KB자산운용은 세 기업의 특수관계인 등을 포함한 최대주주에 이어 2대주주로 있다. 다만 컴투스의 사례와 달리 최대주주와의 지분율 격차는 10% 이상 차이를 보인다. 이는 컴투스 최대주주인 게임빌과의 지분율 격차가 10%를 넘지 않았다는 것과는 차이점이다.
낮은 지분율에도 불구하고 기업가치가 저평가 돼 있다고 판단한 종목을 스튜어드십코드를 이행할 대상으로 삼을 가능성도 열려있다. 밸류운용본부의 운용펀드가 편입한 종목들은 120~150개 가량이다.
KB자산운용은 더욱이 스튜어드십코드 이행을 공개적으로 실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이를 고려할 때 보유한 지분율 외에도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개선해야 점이 있는 기업들을 주로 검토 대상에 올릴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스튜어드십 코드 이행으로 주주가치를 극대화 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지분율 외에도 고려해야 할 부분이 있다"며 "특히 주주정책과 관련해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은 기업일수록 타깃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향후 스튜어드십코드 이행 대상기업과 관련해 "아직까지 정해진 바가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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