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8년 02월 14일 15: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모비스의 국내 매출액이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외에 미주와 중국쪽 매출도 동반 감소했다.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모비스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35조1446억원으로 전년 대비 8.1% 줄었다. 영업이익은 2조249억원으로 3년 연속 감소했다.
지역별 매출액을 보면 핵심 지역의 성장세가 꺾였다. 전체 매출액의 57%를 차지하는 국내 매출액은 19조9973억원으로 4645억원(2.3%) 줄었다. 국내 매출액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지난 2007년 이후 10년 만이다. 매출액과 함께 영업이익도 3년 만에 재차 줄어 1조 원대 초반 수준으로 줄어 들었다. 현대모비스의 국내 영업이익이 1조원 대 중반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전체 매출액의 25%를 담당하는 미주 쪽도 2.0% 소폭이긴 하지만 역성장했다. 미주 매출액은 8조6155억원으로 1년 만에 다시금 7조원대로 떨어졌다. 중국의 경우 매출액 감소폭이 눈에 띄게 컸다. 지난해 중국 지역 매출액은 6조5622억원으로 5년 만에 10조원 대 밑으로 추락했다. 특히 중국 지역은 1454억원의 순영업손실이 발생했다.
그나마 유럽지역과 인도 등 기타 지역의 매출액과 영업실적이 성장한 것이 위안거리다. 유럽 지역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조4767억원, 3165억원으로 각각 6.5%, 40.4% 신장됐다. 기타 지역의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6.3%, 35.9% 성장했다.
|
현대모비스 측은 "중국 물량감소와 이에 따른 고정비 부담증가, 달러/위안 약세 등 환율효과, 국내 파업영향 및 신규공장 양산 초기 비용 발생 등으로 인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