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화금 BW 투자자, 수익실현 나설까 SBI저축은행·이베스트증권 워런트 행사···1만1323 → 9777원 조정
김동희 기자공개 2018-02-19 07:50:35
이 기사는 2018년 02월 14일 15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원료 의약품 생산기업 대정화금의 1회차 신주인수권부사채(BW) 투자자들이 신주인수권(워런트)을 모두 행사하며 수익실현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투자 5년만이다. 현재 대정화금 워런트는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는 물량 외에는 남아있지 않다. 특수관계인이 조만간 워런트를 행사한다고 해도주식시장에 유통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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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화금은 지난 2013년 8월 28일 처음으로 120억원의 분리형 BW를 발행했다. 만기는 5년이며 이자와 만기보장수익률은 0%다. SBI저축은행(옛 현대스위스4저축은행)과 이베스트증권(옛 이트레이트증권)이 각각 70억원과 50억원을 투자했는데 인수하자마자 워런트의 절반을 대정화금 송기섭 회장의 아들인 송영준 대표와 송영재 이사에게 넘겼다. BW 60억원어치로 거래금액은 2억4000만원이다.
발행당시 워런트 행사가격은 주당 1만1323원이었으나 주가하락으로 세 번의 행사가격 조정을 거쳐 주당 9777원으로 떨어졌다. 최대 7926원까지 하향 조정할 수 있지만 주가가 추가로 하락하지 않아 더 이상의 조정은 필요 없었다.
SBI저축은행과 이베스트증권은 대정화금의 주가가 다시 1만3000원을 회복하는 시기에 조금씩 워런트를 행사했다. 2015년 4월 10억원에 이어 2015년 5월 15억원을 주식으로 받아가 수익을 실현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대정화금의 주가는 워런트 행사전 1만5000원까지 높아졌으나 주식 상장이후 1만4000원대로 떨어졌다.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각했다면 40% 안팎의 수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된다.
SBI저축은행과 이베스트증권은 작년말까지 추가적인 워런트 행사에 나서지 않았다. 2015년 8월 대정화금이 BW를 전액 조기상환했지만 워런트는 주식으로 전환하지 않고 그대로 보유하고 있었다. 대정화금의 주가가 안정적으로 유지됐지만 더 많은 수익을 얻기위해 타이밍을 저울질 한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작년 말부터 다시 워런트 행사를 재개했다. 올 2월 초까지 3차례에 걸쳐 워런트를 행사했다. 지난 2월 13일 행사한 물량(10억원)을 제외하고는 주권상장도 모두 끝내 언제든 이익실현이 가능해졌다.
최근 대정화금의 주가가 상승해 투자자들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 대정화금 주가는 작년말 1만2000원안팎에서 움직였으나 2월들어 1만5000원을 크게 웃돌고 있다. 지난 2월 12일에는 종가가 1만765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대정화금의 BW 워런트는 현재 송영준 대표와 송영재 이사만 보유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넘긴 60억원어치로 권리 행사기간이 오는 7월 28일이면 끝나 조만간 원런트를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주식시장에 매물로 나오지는 전망이다. 경영권 승계 등을 위해서는 추가적으로 지분을 확보해야 돼 현재 가지고 있는 주식을 처분할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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