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빈코리아, 학동역DT점 '매각' 매매가 320억, 시세차익 130억…'성장 둔화' 따른 유휴부동산 처분 관측
김경태 기자공개 2018-02-26 08:35:58
이 기사는 2018년 02월 22일 14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커피빈코리아가 서울 학동역 인근에 소재한 역세권 건물을 매각했다.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커피빈코리아는 올해 1월 서울 강남구 학동로 211(논현동 88-9)에 소재한 학동역DT점 토지와 건물을 매각했다. 매매가격은 320억 원이다. 매수자의 잔금납부 등이 남아 있어 아직 거래는 종결되지 않았다.
해당 부동산은 서울 지하철 7호선 학동역에 바로 인접해있다.지하 3층~지상 4층으로 이뤄져 있다. 애초 소유자는 제일상호신용금고였다. 제일상호신용금고는 1985년 건물을 올린 후 소유권 보존을 했다.
그 후 커피빈코리아는 2007년 6월 해당 부동산을 190억 원에 샀다. 층수의 변화 없이 일부 증축했다. 11년 만에 매각하면서 130억 원의 시세차익(Capital Gain)을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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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업계에서는 커피빈코리아가 성장 둔화를 겪으면서 유휴 부동산 처분에 나섰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커피빈코리아는 박상배 대표가 최대주주인 곳으로 2000년 탄생했다. 설립 후 2014년까지 매년 매출을 늘리며 고속 성장을 구가했다.
커피 프랜차이즈 간의 경쟁이 심화하면서 성장세가 주춤했다. 2015년 사실상 처음으로 매출 감소를 경험했다. 영업이익(39억 원)과 당기순이익(25억 원)은 전년의 절반 이하로 줄었다. 영업이익률의 경우 2014년에 8.5%를 기록했지만 2015년에 2.8%까지 뚝 떨어졌다. 2016년 상승세로 전환했지만 4.4%였다.
향후 잔금을 받고 거래가 완료되면 회계적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을 처분하면 영업외수익 중 유형자산처분이익으로 잡 당기순이익 증대가 가능하다. 또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 유입에도 잡히는 만큼 올해 실적과 재무에 영향이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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