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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G, 식자재유통 '윈플러스' 왜 주목했나 비기업형 식자재 시장 산업화 비율 10% 미만…성장 잠재력 매우 높아

이윤정 기자공개 2018-03-02 16:57:35

이 기사는 2018년 02월 26일 16:0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가 식자재 전문 유통기업인 윈플러스를 인수하며 또 다시 이색 시장을 투자포트폴리오에 포함시켰다. 새로운 영역 투자에 적극적인 VIG파트너스가 이번에는 어떤 노림수를 가지고 투자를 결정했는지 그 배경이 주목되고 있다.

윈플러스는 이병국 대표가 2005년 설립한 식자재 전문 유통기업으로 국내 유통 시장의 산업화를 본격적으로 이끈 선도 기업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VIG가 윈플러스에 대한 투자를 결정한데는 국내 식자재 시장 특히 비기업형 음식점을 대상으로한 식자재 공급 시장의 성장 가능성, 잠재력을 내다봤기 때문이다.

2017년 기준 국내 식자재 유통시장은 47조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수요 대상자별로 시장을 세분화하면 위탁 지정 급식 대상이 11조원, 기업형 외식 프렌차이즈 대상이 11조원, 동네 분식점이나 중소규모 음식점 대상이 24조~25조원이다.

대기업들이 주로 운영하고 있는 위탁 지정급식이나 외식 프렌차이즈 즉 기업형 시장의 경우 식자재 주 공급자는 해당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식자재 유통회사가 맡고 있다. 국내 기업형 식자재 시장에서 산업화된 사업자의 공급 비중은 20% 수준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 식자재 시장의 산업화가 최소 20%에서 최대 45%까지 달성된 것과 비교하면 국내 기업형 식자재 시장의 산업화는 여전히 걸음마 단계다.

국내 비기업형 식자재 유통시장은 이마저도 안 된 상태다. 동네 소규모 분식점이나 치킨집, 돈가스집 등 비기업형 외식 시장에서 산업화된 유통업자로부터 식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비율은 10%미만으로 분석되고 있다.

VIG는 이 부분을 주목했다. 식자재 유통시장의 산업화 비율이 점진적으로 미국과 유럽에 준하는 수준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또 비기업형 대상 국내 식자재 유통시장의 산업화를 선도하며 이미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윈플러스는 VIG가 베팅하기에 충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비기업형 시장의 경우 워낙 지역도 넓고 요구하는 식자재가 다양해 대기업 형태의 사업자들이 진입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윈플러스는 직영 매장과 공급점을 통해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켜주고 있다. 13년 동안 쌓은 윈플러스만의 노하우인 것이다.

윈플러스는 100% 자회사인 주식회사 윈플러스마트와 함께 포천과 음성에 2개의 물류센터(포천, 음성)를 보유하고 있다. '왕도매 식자재마트'라는 이름으로 수도권에 7개 직영 매장(의정부, 하남, 천호, 동탄, 부천, 신월, 시화)을 운영하며 동시에 전국 150여개의 공급점에 다양한 식자재를 유통하고 있다.

그리고 다른 비기업형 유통시장 공급업체들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윈플러스는 시장 진입 초기부터 경쟁력 있는 고유 브랜드(PB) 상품 개발에 노력했다. 그 결과 현재 윈플러스는 냉장 및 냉동 식품을 중심으로 약 600여개의 PB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윈플러스의 PB상품들은 뛰어난 가성비로 음식점주들에게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VIG는 투자대금 740억 원 가운데 450억 원은 윈플러스 성장 자금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윈플러스가 비기업형 유통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요소들을 더 강화시킬 것이다. 우선 7개인 직영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PB상품도 더 개발해 수를 늘릴 예정이다. 여기에 전국 150여개인 공급점을 300~400개로 늘릴 방안인 것으로 전해졌다.

VIG는 3월 중으로 윈플러스에 대한 투자 집행을 완료할 계획이다. 자금 집행은 7000억 원 규모의 VIG 3호펀드에서 전액 이뤄질 전망이다. 매각자문은 삼정KPMG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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