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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 담보대출 추진 100억원 규모 ..담보권자 일부 변경하려는 듯

박제언 기자공개 2018-03-13 11:00:59

이 기사는 2018년 03월 08일 17: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호산업이 아시아나항공 주식으로 자금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금호산업의 모든 아시아나항공 주식이 담보로 잡혀 있어 담보 계약자를 바꾸는 작업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8일 금융투자(IB) 업계에 따르면 금호산업은 몇몇 증권사에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출 희망 규모는 100억원정도로 알려졌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로 지분율은 33.47%다. 주식수로는 6868만8063주다. 아시아나항공의 주가가 주당 4600원 안팎에서 움직이는 점을 고려하면 3160억원정도의 평가가치로 계산된다.

금호산업은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 전량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상태다. 담보권 계약자는 중국건설은행·KB증권·우리은행·KB국민은행·케이프투자증권·유안타증권·한국증권금융 등이다.

금호산업의 주식담보대출은 수년동안 꾸준히 이뤄져왔다. 아시아나항공 주식을 활용해 운영자금 마련을 해온 셈이다. 다만 금호산업은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을 모두 담보로 맡긴 터라 더이상 이를 활용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이번 건은 계약자를 바꾸는 작업으로 보인다. 우선 담보권자 중 한 곳이 상환을 요구했을 수 있다. 이에 다른 투자기관에서 자금을 융통해 상환을 하고 담보권자를 바꿀 가능성이 있다. 좀 더 유리한 대출 조건의 투자기관으로 담보권자를 바꿀 수도 있다.

금호산업의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지난해말 기준 229.73%다. 단기차입금 371억원과 사채 597억원을 포함한 총 차입금 규모는 2172억원정도다. 반면 유동성 현금성 자산은 552억원정도다.

이와 별도로 주식담보대출을 추진하는 금호산업의 경영권 주식도 대부분 담보로 잡혀있다. 금호홀딩스는 보유하고 있는 금호산업 주식 전량(1632만5327주, 45.54%)을 대신증권, 제이앤케이제이차, 게이트그룹 파이낸셜서비스 SARL 등에 담보로 제공하고 대출을 받은 상황이다. 이중 대신증권과 제이앤케이제이차 등의 담보 만기는 다음달 25일이다.

이와 관련, 금호산업 관계자는 "회사 차원에서 먼저 추진한 적은 없다"면서도 "증권사에서 먼저 찾아와 좋은 조건으로 바꿔보겠다고 제안을 하긴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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