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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26일부터 해외현장 전수조사 알제리 등 10여개국 대상…감사·재무·전략·리스크 인력 투입

이상균 기자공개 2018-03-15 08:24:57

이 기사는 2018년 03월 13일 17: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이 3월말부터 다시 해외공사현장 전수조사를 시작한다. 이번에는 동남아시아와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의 국가를 점검키로 했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과 한영회계법인은 오는 26일부터 10일간 싱가폴 등 3개 국가의 공사 현장을 점검한다. 이어 4월에는 알제리 등 3개 국가의 공사현장을 전수 조사한다. 한영회계법인에서 7~8명, 대우건설에서 감사·재무·전략·리스크 부서에서 각각 1~2명씩 총 10명 이상을 투입한다. 앞서 대우건설은 지난 2월 모로코와 카타르 등 중동국가들을 집중 점검했다. 전수조사 대상은 총 10개국이 넘는다.

산업은행은 지난 2월 모로코 사피 화력발전소에서 4000억원대의 손실이 발생하자 대우건설의 해외공사 현장 전수조사를 지시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호반건설이 대우건설 해외부실을 이유로 인수를 포기한 직후였다. 대우건설의 주요 해외 사업장은 18개로 이중 납기일이 지난 곳이 8개에 달한다. 이중 알제리에서만 4개(RDPP, 엘하라쉬, 부그줄신도시 청사, CAFC)가 몰려 있다. 이어 카타르 고속도로와 쿠웨이트 CFP, 이라크 방파제, 리비아 즈위티나 복합화력발전소 등이 있다.

다만 추가로 해외부실이 발견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대우건설은 지난 2016년 안진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보고서 의견거절을 받은 이후 대대적인 국내와 해외 공사현장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전수조사를 실시한지 고작 1년이 지난 시점으로 특이사항을 발견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당시에도 한영회계법인이 전수조사를 맡았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전수조사 이후 해외공사 현장의 원가율을 조정했기 때문에 크게 문제될 사안이 없다는 입장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튜브 사고가 발생한 모로코와 단교 사태가 일어난 카타르를 제외하면 해외공사 현장의 원가율은 양호한 상태"라며 "이번 전수조사를 계기로 더 이상의 해외부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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