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밥캣 담보대출 리파이낸싱 추진 3500억 대상·2000억 현금상환, 금융회사 10여곳 접촉
심희진 기자공개 2018-03-16 08:10:24
이 기사는 2018년 03월 15일 13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두산밥캣 지분을 담보로 대출받은 5500억원 중 일부를 리파이낸싱(자금재조달)한다.15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두산밥캣 지분을 담보로 빌린 5500억원 중 3500억원가량을 리파이낸싱하기 위해 10여 곳의 금융회사들과 접촉 중이다. 차입금 만기는 오는 21일이다.
3500억원가량을 제외한 나머지 차입금 2000억원은 자체 현금으로 상환할 계획이다. 지난해 담보대출 실행 당시 4만원에 근접했던 두산밥캣 주가가 최근 3만원대 초반으로 떨어지면서 차입금의 일부를 갚아야 하는 상황이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영업실적 호조로 현금이 쌓이면서 차입금 중 일부를 상환하기로 했다"며 "이번 리파이낸싱 작업은 내일 마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만기 연장 기간은 2년으로 확정될 전망이다. 중국 굴삭기 판매 증가로 두산인프라코어의 실적과 신용도가 개선된 덕분에 차입금 상환기간이 지난해보다 1년 더 늘어났다.
현재 담보대출 금리는 연 4% 중반이다. 올 들어 국내 은행들이 시중금리를 인상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리파이낸싱 과정에서 이자율 상향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시중금리 인상 기조 속에서도 기존 대출보다 소폭 상승한 금리로 리파이낸싱을 진행 중"이라며 "성장세로 전환한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신용도가 올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두산밥캣 지분을 담보로 대출받은 건 지난해 3월이다. 당시 연내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를 상환하기 위해 두산밥캣 지분 59.33% 중 28.82%를 맡겼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포함해 한국투자증권, 중국은행 서울지점 등 다수의 금융회사가 대주단으로 참여했다. 이번 리파이낸싱 작업이 끝나면 두산밥캣 담보 지분은 16%대로 줄어든다.
지난해 말 기준 두산인프라코어의 순차입금은 3조6190억원이다. 고강도 구조조정 추진 과정에서 마련한 현금을 대부분 부채 상환에 사용한 결과 2015년까지 5조원대였던 순차입금을 8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낮췄다. 이번 리파이낸싱 및 일부 상환 등의 작업이 완료되면 순차입금은 3조원 초반대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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