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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회사채 주관사 'KB·키움증권' 낙점 내달 '800억+α' 조달 추진, 동부·한양·SK증권 인수단 합류

김시목 기자공개 2018-03-19 13:23:00

이 기사는 2018년 03월 16일 15: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건설이 회사채 주관사와 인수단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조달 작업에 착수했다. 공모액을 최소화한 뒤 증액발행을 통해 목표자금을 조달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K건설은 최근 회사채 주관사로 KB증권과 키움증권을 선정했다. 인수단으로는 동부증권, 한양증권, SK증권 등을 포함했다. 회사채 발행 시기는 내달 중순으로 보고 있다. 트랜치는 3년물 중심으로 구성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 관계자는 "SK건설이 회사채 주관·인수 증권사 구성을 마치는 등 빠르게 발행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대림산업에 이어 투자자 모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3년 간 수요예측을 무사히 끝낸 만큼 우려보다는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SK건설은 수요예측에서 모집예정액으로 800억원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청약 수요와 금리 등에 따라 조달 규모를 더욱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처음부터 무리하게 과다한 물량을 시장에 내놓을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파악된다.

SK건설의 공모 전략은 앞선 대림산업과 동일하다. 대림산업 역시 최종 목표는 3000억원이지만 공모액으로는 1500억원 가량을 내놓을 계획이다. 대림산업이나 SK건설 모두 최소 수요만 들어와도 투자자 모집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잃을게 없다는 판단에서다.

SK건설과 주관 및 인수단들은 회사채 투자자 모집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선 발행에서 모두 '오버부킹+증액발행'에 성공한 만큼 최소한의 수요는 있다는 판단이다. 리스크가 잠재된 해외 부문은 경쟁사 대비 적절한 통제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SK건설은 지난해 두 차례 공모채 시장서 34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모두 넉넉하게 기관 자금을 끌어모았다. 하반기의 경우 이번 발행과 동일하게 공모액으로 800억원을 제시했다. 당시 3000억원이 넘는 수요가 확인되며 1500억원으로 규모를 늘렸다.

SK건설은 현재 'A-'의 신용등급을 부여받고 있다. 다각화한 사업 구조, 계열공사에 기반한 사업안정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영업수익성 회복 및 차입규모 감소 추세에 있는 점도 반영됐다. 유사 시 SK그룹의 계열지원가능성이 높은 점도 평정 논리였다.

SK건설은 3분기 개별기준 누적 매출 4조 5715억원, 영업이익 1396억원을 올렸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다. 그나마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2016년 이후 3%대를 유지하고 있다. 순이익은 769억원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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