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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G, 써머스플랫폼 '거래종결성' 방점 투자원금 대부분 회수, 가격조건 등 협상 유연성

이윤정 기자공개 2018-03-23 07:59:04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0일 14: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VIG파트너스가 써머스플랫폼 매각 초점을 포트폴리오 완전 정리에 둘 전망이다. 그 동안 배당과 자회사 매각 등으로 투자금을 대부분 회수한 만큼, 매각가를 끌어올리기보다 거래 종결 가능성이 높은 상대방을 물색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근 써머스플랫폼 매각을 위한 가상데이터룸(VDR)이 개방됐다. 다수의 잠재적 인수후보자들이 비밀유지계약을 맺고 실사를 진행 중이다.

당초 VIG파트너스는 빠르게 매각 절차를 밟을 예정이었다. 이달 초에 인수 예비후보자(숏리스트)를 뽑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써머스플랫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매각 절차에 유연성을 가지기로 했다. 특정 시점을 기준으로 후보군을 확정하지 않고 일단 VDR을 개방해 관심을 보이는 후보자들이 모두 실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가능한 일정을 빠르게 진행하되 뒤늦게 합류하는 후보자들에게도 기회를 주자는 취지다.

VIG파트너스가 매각 절차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는 배경에는 이번 거래 목적이 엑시트 자체에 큰 비중을 두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투자금 회수 측면에서 다소 여유가 있다는 의견이다.

2014년 VIG파트너스는 약 580억원에 써머스플랫폼 지분 80.40%를 인수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VIG파트너스는 써머스플랫폼을 인수한 뒤 리파이낸싱과 자회사 매각 등을 통해 이미 투자 원금을 대부분 회수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우선 인수 이듬해인 2015년 써머스플랫폼 인수금융(Loan) 차환(리파이낸싱)을 통해 자금 일부를 회수했다. 2014년 4월 VIG파트너스는 보고에스피에스라는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해 써머스플랫폼 지분을 인수했다. 당시 대주단은 보고에스피에스에 텀론 150억원, 한도대출 50억 원의 신디케이션론을 제공했다. 향후 인수합병(M&A)에 진행될 경우를 대비해 써머스플랫폼에도 한도대출 100억원을 약정했다.

이후 리파이낸싱을 하는 과정에서 써머스플랫폼에 배정된 100억원의 한도대출이 텀론으로 바뀌면서 배당재원이 늘어났다. VIG파트너스는 당시 리파이낸싱을 통해 170억 안팎을 기존 대출 상환에, 100억원을 배당으로 각각 투입했다.

2016년에는 써머스플랫폼으로 부터 배당금 명목으로 155억원을 추가로 회수했다. 이듬해에는 자회사인 국내 최대 골프장 예약 사이트 '엑스골프'로 유명한 그린웍스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약 160억원의 차익을 거뒀다.

거래에 정통한 관계자는 "VIG파트너스가 이미 써머스플랫폼에 대한 투자원금을 대부분 회수한 상황"이라며 "이번 거래에서 무리한 가격을 고집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매각 대상 지분은 VIG파트너스(유한회사 에스피에스 투자목적회사), 키움인베스트먼트(미래창조다우키움시너지 M&A 세컨더리투자조합), IBK캐피탈(IBK 금융그룹 IP 창조투자조합), 대성창업투자(대성 세컨더리 투자조합) 등이 보유한 써머스플랫폼 지분 89.5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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