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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증권, 올해 첫 공모채 6500억 발행 SK·신한·하나금투 주관…일괄신고 활용, 금리인상 선제 대응

강우석 기자공개 2018-03-22 10:32:12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2일 10: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AA+, 안정적)이 올들어 첫번째 공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일괄신고제를 활용해 총 6500억원을 조달했다. 조달 자금은 올해 만기 예정인 회사채 상환에 쓰일 예정이다.

이날 NH투자증권은 6500억원 규모 공모채를 발행했다. 만기를 3년, 5년으로 나눠 3000억원, 3500억원씩 조달했다. 발행금리는 3년물 2.724%, 5년물 2.967%로 책정됐다.

SK증권과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가 채권발행 업무를 함께 맡았다. 현대차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는 인수단으로 이름을 올렸다.

NH투자증권은 회사채 일괄신고제를 활용했다. 일괄신고는 기업이 향후 1년간 발행할 금액을 한 번에 신고한 뒤 원하는 시기에 조달하는 방식이다.

조달 자금은 차환에 중점적으로 쓰인다. 오는 3월과 6월, 8월에 각각 1000억원, 1000억원, 3000억원 회사채 만기가 예정돼있다. 일부 자금은 전자단기사채를 갚는데도 사용된다. NH투자증권은 이날(22일)까지 총 1700억원 어치 전단채를 상환해야한다.

NH투자증권의 회사채 발행은 올들어 처음이다. 마지막 시장성 조달은 작년 9월이었다. 당시 5년물 2500억원 어치를 금리 2.45%에 발행했다. 직전해에는 만기를 3년, 5년으로 나눠 각각 3500억원, 2500억원을 조달했다. 대부분의 조달 자금은 차환 용도였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남아있는 일괄신고제 한도를 활용해 회사채로 자금을 확보한 것"이라며 "차환용 회사채는 향후에도 계속 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의 현재 신용등급은 'AA+, 안정적'이다. IB사업부를 중심으로 우수한 수익창출력을 갖추고 있어 우량 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순수익 기준 IB부문과 위탁매매부문 시장점유율은 각각 1위, 4위다. 초고액자산가(HNW) 증가로 자산관리 수수료도 증가세다.

재무상태도 견실한 편이다. 지난해 말 연결 기준 순자본비율은 1811.2%며 잉여자본도 2조 4000억원 수준이다. 규제기준 상 유동성 비율도 150% 내외로 유지되고 있다.

김영훈 한국신용평가 선임 애널리스트는 "시장점유율 상위 회사일 뿐 아니라 자본완충력, 재무융통성도 우수하다"라며 "파생결합증권과 우발채무 규모가 크지만 안정적으로 리스크관리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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