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8년 04월 03일 15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이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신설 조직을 만든다. 대주주인 산업은행의 요구를 받아들인 결과다. 이르면 이번 주 관련 조직이 새롭게 만들어질 예정이다.3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기업가치제고단(가칭)을 신설하기로 했다. 말 그대로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목적에서 만들기로 한 조직이다.
기업가치제고단 산하에는 3개 실 혹은 팀이 자리잡게 될 예정이다. 기업가치제고실과 기획실, 감사실(CM) 등이 만들어질 것으로 거론된다.
대우건설의 기업가치제고단 신설은 산업은행의 요구를 받아들인 결과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말부터 진행해온 대우건설 매각에 실패하면서 향후 2년여간 기업 밸류에이션을 높인 후 재매각 절차를 단행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이를 위해 대우건설에 대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대규모 본부장 인사를 단행한데 이어 공모 방식의 CEO 선임 절차도 진행 중이다. 신임 CEO 선임은 오는 6월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업가치제고단은 산업은행 직보 체계를 갖춘 조직이 될 가능성이 엿보인다. 특히 산업은행이 대우건설 CEO뿐 아니라 CFO까지 공개모집 방식으로 선임할 계획을 세워둔 상태란 점을 봤을 때다.
산업은행은 대우건설 CFO 자리에 은행 임원 출신을 꾸준히 앉혀왔다. 조현익·임경택 전 CFO를 비롯해 CFO를 맡다가 현 대표이사 직무대행으로 올라선 송문선 부사장도 산업은행 부행장 출신이다.
산업은행이 대우건설 CFO 자리에 은행 출신들을 지속해 앉혀왔던 건 재무라인을 장악하면 회사의 경영 전반을 컨트롤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하지만 산업은행은 매각 실패 원인이 됐던 해외 부실을 마지막 순간까지 알지 못했다. CFO 자리에 은행 출신 인사를 앉혀왔지만 적기에 정보를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못 된다는 점을 확인한 일이었다. 공모를 통해 CFO 선임을 검토하게 된 이유도 이 때문으로 보인다.
문제는 CFO 자리마저 은행 외부 인사에게 맡길 경우 대우건설에 대한 조직 장악력이 현저하게 떨어질 수도 있다는 점이다. 산업은행이 이를 대응할 수 있는 방안으로 기업가치제고단이란 조직 신설을 요구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우건설이 기업가치제고단을 신설하게 되면 CEO와 CFO, 기업가치제고단장 등 경영진의 삼각편대가 완성된다는 의미도 있다"며 "산업은행이 서로 견제가 이뤄져야만 회사가 더욱 발전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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