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수익구조 차별화 'SK C&C 흡수합병 효과' [Holdings & Company]①IT서비스사업 매출 비중 63%, 배당금·상표권수입 의존도 낮아
김병윤 기자공개 2018-04-06 08:18:10
[편집자주]
지주사 전환은 오너일가 지배력 강화를 위한 히든카드다. 추가 자금 없이 수직적 지배구조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주사는 지배구조의 핵인 동시에 이윤을 창출해야 하는 기업이다. 기업 분류의 한 카테고리를 차지한지 오래다. 한국 재계에 지주사 시스템이 뿌리내린지 15년이 지났다. 그룹 지배구조의 상징이 된 지주사들의 수익구조와 지배구조, 맨파워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본다.
이 기사는 2018년 04월 04일 15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그룹은 2007년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지주사 체제를 구축했다. 옛 SK㈜를 존속법인인 SK㈜와 신설법인이자 사업회사인 SK에너지로 분할하면서다. 지주사인 SK㈜는 2015년 한 차례 거대한 변화를 맞이한다. SK C&C에 흡수합병되면서 몸집이 불어나게 된다. 개별 총자산은 합병 전 11조원대에서 합병 후 17조원대로 확대된다. 자산 규모는 지난해 20조원에 근접했다.SK㈜는 다른 지주사 대비 비교적 다양한 수입원을 보유하고 있다. SK C&C와의 합병 효과다. SK㈜의 지난해 총매출은 2조4778억원이다. 이 가운데 62.8%가 IT서비스사업에서 창출됐다. SK C&C가 영위하고 있는 사업이다. 배당금수익(27.9%)·상표권사용수익(7.4%)·임대수익(1.9%) 등 대비 매출 기여도가 높다.
2016년까지는 SK C&C가 영위하던 중고차유통사업 역시 매출로 잡혔다. 지난해 11월 이사회에서 엔카사업부의 매각을 승인하면서 중단영업으로 변경·인식됐다. 2015년과 2016년 해당 부문의 매출 비중은 26.2%, 32.1%다. IT서비스부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수익성은 2015년을 기점으로 크게 변화한다. 옛 SK의 영업이익률은 90%에 가까웠다. 합병이 있은 2015년 영업이익률은 30%대로 떨어졌다. SK C&C가 영위한 사업부문의 마진(margin)이 상대적으로 낮은 영향이다. IT서비스·중고차유통 등 사업부문은 최근 5년 동안 10% 안팎의 수익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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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의 구성 요소 가운데 변동이 가장 큰 것은 배당금이다. 배당금수익은 2012년 4910억원에서 이듬해 7979억원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2015년과 2016년 5000억원대로 줄었다. 지난해 배당금수익은 6918억원이다.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같은 기간 20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는 상표권사용수익과 비교된다.
최근 배당금수익의 변동성은 자회사인 SK이노베이션(지분율 33.4%, 지난해 말 기준)과 SK E&S(90%)에서 비롯됐다. 두 회사는 SK텔레콤(25.2%)과 함께 주된 배당금 수입원이다. 지난해 전체 배당금수익의 96%가 3곳에서 창출됐다.
SK이노베이션은 2014년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 비우호적 영업 환경 탓에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는 SK㈜의 배당금수익 감소로 직결됐다. 2015년 배당금수익은 전년 대비 26.9% 줄었다. 2015~2016년에는 SK E&S가 배당 지급을 축소했다. SK E&S의 배당 지급액은 2014년 3368억원에서 2016년 1508억원으로 감소했다. 주력 사업인 민자 발전의 업황이 악화된 탓이다. SK이노베이션이 배당 지급을 재개하면서 부정적 영향을 상쇄하고 있다.
SK㈜는 시장성자금 조달도 활발한 편이다. 지난해 말 현재 순차입금은 6조7388억원이다. 전년 대비 1조2000억원 가량 늘었다. 옛 SK와 SK C&C는 합병 전인 2015년 1분기 말 현재 각각 2조9000억원, 1조2000억원의 순차입금을 보유하고 있다. 계열사 지분 매입, 자사주 취득, 성장성 확보를 위한 투자 등에 자금 소요가 발생하자 꾸준히 회사채를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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