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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틀뱅크, IPO 주관사 '신한·한국' 낙점 우협 대상자 2곳과 모두 계약…내년 상반기 상장 목표

강우석 기자공개 2018-04-10 15:12:07

이 기사는 2018년 04월 06일 18: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틀뱅크가 공동 주관 체제로 기업공개(IPO)를 준비한다. 신한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이 함께 상장 작업을 진행키로 했다. 세틀뱅크는 가상계좌 점유율 1위 회사로 2019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세틀뱅크는 최근 신한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과 주관 계약을 체결했다. 내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세틀뱅크는 지난달 29일 다수 증권사를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했다.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4곳이 참여했다. 이후 우선협상대상자로 신한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다. 우선협상 대상 두 곳과 모두 주관 계약을 맺은 셈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중소형 IPO 딜로는 이례적으로 공동 주관 체제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확장성이 높은 전자결제 서비스를 제공 중이어서 증권사들의 관심이 높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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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실적 추세가 시장 관심이 높은 이유였다. 회사의 2017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93억원과 94억원이었다. 이는 직전연도 대비 각각 33%, 21%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93억 6000만원으로 전년(51억 7800만원)보다 45% 늘어났다. 순이익 규모는 유·무형자산 및 금융자산처분이익 급증으로 영업이익과 근소한 수준을 거뒀다.

재무지표에 기반한 기업가치는 최소 3500억원 수준으로 점쳐진다. 6일 기준 KG이니시스, 다날, NHN한국사이버결제 등 금융결제 회사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35~40배 사이다. 전년도 순이익(94억원) 기준으로 환산 시 예상 시가총액은 은 약 3300억~3760억원 사이다. 가상계좌 및 간편계좌결제 분야 성장성이 반영될 경우 밸류에이션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미드스몰캡팀장은 "세틀뱅크의 경우 영업이익률이 20%대에서 30%대로 진입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가상계좌 및 간편계좌결제 서비스 시장이 모두 성장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세틀뱅크는 전자금융 결제서비스 전문회사로 2000년 10월 설립됐다. 본사는 서울 서초동에 있다. 2016년 말 기준 ㈜민앤지가 지분 42.4%를 보유해 최대 주주로 등재돼있다. 민앤지는 2016년 채명길 대표이사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과 경영권을 인수했다. 당시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도 나섰다. 벤처캐피탈 회사 프리미어파트너스는 펀드와 투자조합을 통해 약 26%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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