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자공, 유로본드 성공…채무불이행 위기 탈피 5억 달러 발행, 주문 27억 달러…금리 5T + 150bp
이길용 기자공개 2018-04-11 07:48:18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1일 07: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광물자원공사가 5억 달러 규모의 유로본드(RegS)를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만기가 도래하는 글로벌본드 차환에 성공하면서 유동성에 숨통을 트인 것으로 분석된다.광물자원공사는 10일 오전 아시아 시장에서 유로본드 발행을 선언(announce)하고 투자자 모집을 개시했다. 트랜치(tranche)는 5년물 고정금리부채권(FXD)으로 구성했으며 이니셜 가이던스(Initial Pricing Guidance·최초 제시 금리)는 미국 국채 5년물 금리(5T)에 17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북빌딩(수요예측) 마감 결과 최종 유효 수요는 27억 달러로 집계됐다. 174개 기관이 이번 딜에 주문을 넣었고 가산금리(스프레드)는 150bp로 확정했다. 아시아와 유럽·중동(EMEA) 투자자 비중은 각각 87%와 13%를 차지했다. 이번 딜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BOA메릴린치, HSBC, BNP파리바, 크레디아그리콜(CA-CIB)가 주관했다.
광물자원공사는 내달 2일 5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가 만기 도래한다. 자본잠식에 빠진 광물자원공사는 글로벌본드 차환을 하지 못할 경우 채무 불이행으로 몰릴 상황이었다. 광물자원공사는 이번 딜 성사에 사활을 걸었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발행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정부는 광물자원공사를 광해관리공단과 통합시켜 자본잠식 문제를 해결했다. 광해공단은 강원랜드 지분 36%를 보유하고 있어 재무적인 버퍼(buffer)가 많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정부지원공문(레터)을 따로 발행해 주면서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 의사를 표명하면서 무디스는 광물자원공사의 신용등급을 A1(안정적)으로 유지했다. 국가 신용등급과 동일한 크레딧을 보유한 공기업들보다는 두 노치 낮았지만 정부의 지원 가능성을 인정받으면서 투자자 모집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