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판대 오른 신용연계형 DLS…안정성 '강조' [2분기 추천상품/파생상품] 하나금투·신금투 등 추천…키움증권 종목형 ELS 유일
이효범 기자공개 2018-04-13 13:11:00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1일 11: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증권사들이 올해 2분기 파생상품으로 신용연계형 파생결합증권(DLS)을 추천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추천 파생상품으로 주가연계증권(ELS) 위주로 추천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국내외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상대적으로 안정성을 강조한 상품을 판매하는 데 중점을 두는 것으로 해석된다.11일 더벨이 시중은행 7곳과 증권사 10곳을 대상으로 올해 2분기 추천상품을 집계한 결과 총 5곳의 증권사에서 파생상품을 추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하나금융투자와 신한금융투자가 신용연계형 DLS를 추천상품 목록에 올렸다. 신용연계형 DLS는 주로 국가나 대기업등 신용도를 기초자산으로 금리보다 높은 수준의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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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주로 대기업에 속하는 기업들의 신용도를 활용한 DLS 판매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외에도 리자드 ELS, 낙인배분형 ELS 등을 함께 가판대에 배치했다. 지난 1분기에는 선진국지수 리자드 ELS, 2Index step down ELS 등 2개 파생상품을 추천했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글로벌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라 '안정성 강화용-리스크 하방 방어용' 상품 중심으로 판매전략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분기에 추천한 대기업 신용연계형 DLS는 신용등급이 높은 대기업의 신용도를 활용해서 구조화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1분기 파생상품을 따로 추천하지 않지만, 2분기에 신용연계형 DLS를 추천 목록에 올렸다. 이 상품의 수익률은 2%대에 형성되지만, 만기를 1년 미만으로 짧게 설정해 조기에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게 장점으로 꼽힌다.
공격적인 성향의 투자자를 겨냥했던 미래에셋대우도 추천 파생상품에 변화를 줬다. 1분기에는 지수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종목형 ELS를 선정했지만 이번 분기에는 지수형 스텝다운 ELS로 추천상품을 교체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3가지 종류의 지수를 사용하는 저낙인 구조의 ELS 쿠폰이 최근 상향되면서 투자 매력도가 높아졌다"며 "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한 중수익 상품으로서 역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KB증권과 키움증권은 1분기와 마찬가지로 추천상품을 그대로 유지했다. KB증권은 특히 지난해부터 '3-Index Super Lizard ELS'를 밀고 있다. 이 상품은 3개의 기초자산, 2개의 리자드배리어를 통해 일반적인 스텝다운 구조에 비해 조기상환 확률을 높인 상품이다.
키움증권은 파생상품을 추천한 증권사 중 유일하게 종목형 ELS를 가판대에 배치했다. 1분기에 이어 또다시 추천한 부스터콜 ELS는 국내주식 2개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활용한다. 통상 1년의 만기 동안 3번의 조기상환 기회를 부여한다. 기초자산의 주가(종가기준)가 최초기준가격보다 100% 이상이면 연 10%를 웃도는 수익률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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