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해진 가판대, 브라질국채는 안 빠졌다 [2분기 추천상품 / 채권]금리인상 기조에 추천 저조..신금투·유안타, 브라질국채 추천 지속
이승우 기자공개 2018-04-13 13:11:00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0일 10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증권사와 은행의 가판대에서 채권 상품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가격 하락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외채권에 대한 러브콜은 여전하다. 특히 전직 대통령의 구속으로 인한 정치적 혼란에도 불구하고 헤알화 표시 브라질국채에 대한 추천은 지속되고 있다.10일 더벨이 국내 증권사와 은행을 대상으로 올해 2분기 추천상품을 집계한 결과, 신한금융투자와 유안타증권 단 두곳만이 채권 상품을 추천했다. 판매사들이 채권 상품 추천에 주저하고 있는 건 한국은행의 정책금리 인상 기조 전환에 따른 전략적 판단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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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가 추천한 채권 상품은 HSBC코코본드(22/07콜)와 기업은행코코본드(22/07콜), USD사우디국채, BRL브라질국채 등이다. 신한금융투자는 국내 채권중에서는 4년후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코코본드를 추천했다는 점이 특이하다. 채권 가격이 변동하더라도 콜옵션 만기까지 보유하면 정해진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채권이다.
더불어 신한금융투자는 달러 표시 사우디국채와 헤알화 표시 브라질 국채를 추천했다. 사우디 국채는 높은 신용등급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가 매력이다. 게다가 향후 달러 강세 전환 가능성을 대비한 통화 다변화 차원에서 추천이 된 것으로 해석된다. 브라질 헤알화 국채는 바닥권에 진입한 원/헤알화 환율, 성장 기조로 돌아선 브라질 경제 상황을 감안한 추천으로 보인다.
헤알화 표시 브라질 국채는 유안타증권도 추천했다. 유안타증권은 꾸준히 브라질국채를 추천하고 있는 판매사중 하나다. 유안타증권 역시 신한금융투자와 동일하게 달러 표시 사우디국채를 추천하고 있다. 더불어 유안타증권은 물가채와 대한항공 78회차 채권을 추천하기도 했다.
증권사 PB는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로 인해 채권 상품에 대한 매력이 줄어들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을 감안해 구조화한 상품이나 통화 다변화 측면에서 외화채권에 대한 수요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PB는 "브라질국채는 만기 보유 관점에서 보면 고금리가 환율 손실분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환율이 많이 떨어지면서 비과세 혜택을 노린 자산가들의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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