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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랩 사업, 로보어드바이저로 중심 이동 일임형랩 방점, 자문사 연결 플랫폼 '위드' 확장

서정은 기자공개 2018-04-16 11:34:49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3일 14: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증권이 랩어카운트(Wrap Account)의 무게추를 자문형랩에서 일임형랩으로 움직이고 있다. 오는 하반기부터 비대면 투자일임 계약이 허용된만큼 자체개발한 알고리즘을 활용한 로보어드바이저랩을 주력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투자자문사들의 상품은 플랫폼을 통해 고객들에게 소개하겠다는 방침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당분간 추가적인 자문형랩 출시 계획을 접은 상태다. 자문형랩에 대한 투자자들의 가입 수요가 많지 않을 뿐더러 자사 운용역량을 보여주는 일임형랩을 키워야한다는 판단이다.

키움증권이 핵심으로 삼고 있는 상품은 지난해 8월 출시한 로보어드바이저랩이다. 키움증권은 자체개발한 알고리즘을 활용한 '키움 로키(ROKI) Momentum 로보어드바이저 랩어카운트', '키움 ROKI 글로벌 자산배분 로보어드바이저 랩어카운트(원화투자형·달러투자형)', '글로벌 자산배분 ETF 랩어카운트' 등 3개의 로보랩을 운용하고 있다.

로보랩은 출시된 지 8개월이 넘었지만 가입금액은 미미한 수준이다. 당초 온라인 증권사의 특색을 살려 상품을 판매하려고 했으나, 당국의 규제에 발목이 잡혔기 때문이다. 그동안 금융당국은 투자자보호 차원에서 로보어드바이저의 비대면 일임계약을 막아왔다.

키움증권은 금융당국이 영상통화를 통한 비대면 일임계약을 허용하는 내용의 규정변경을 예고한만큼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이 다시 활성화될 것으로 봤다.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하고, 고객성향에 따라 맞춤형으로 운용되는 랩 투자수요도 늘 것으로 전망했다.

사업 계획의 초점이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일임형랩으로 맞춰지면서 자문형랩은 뒤로 밀린 상태다. 헤지펀드 시장 문턱이 낮아지면서 역량있는 투자자문사들 또한 대부분 운용사로 전환했다는 설명이다.

대신 키움증권은 고객들과 투자자문사들을 연결해주는 플랫폼 제공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키움증권은 지난 2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인 위드(WITH, Wealth Investment Trading Helper)'를 개설, 운영해오고 있다. 위드는 전문투자자문사와 계약한 후 이들이 제공하는 종목 포트폴리오와 매매신호·시황·투자정보 등을 모바일 앱을 통해 확인하고, 즉시 매수·매도 주문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위드와 협력 중인 자문사는 대성투자자문, 아데나투자자문, 앤드비욘드투자자문, 에이서투자자문, 유나이티드투자자문, 한가람투자자문, 한국펀드투자자문 등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자문사 상품을 원하는 고객들에게는 위드 플랫폼을 통해 고객들이 일임상품에 가입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올 하반기 비대면일임을 계기로 일임형랩의 활성화를 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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