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밸류의 뚝심, NS쇼핑에 대한 끈질긴 애정 주가하락 불구 펀드 비중 유지…"잘하고 있다"
이승우 기자공개 2018-04-19 11:02:50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6일 13: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가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도 한국밸류자산운용의 NS쇼핑에 대한 애정은 여전하다. NS쇼핑의 2대 주주인 한국밸류자산운용은 운용자산 감소로 지분 매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펀드의 NS쇼핑 비중을 크게 줄이지 않고 있다. NS쇼핑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시각이 여전히 유효한 셈이다.16일 NS쇼핑의 주요 공시에 따르면 이달 10일 현재 한국밸류자산운용은 NS쇼핑 지분 12.32%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하림홀딩스로 40.71%(작년말 기준, 향후 제일홀딩스로 변경 예정)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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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밸류운용의 NS쇼핑 지분은 지난해에 비해 다소 줄었다. 지난해 한국밸류운용이 보유한 NS쇼핑 지분은 13~15%대에 달했다. 지난 2016년에는 17.11%까지 늘리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밸류10년투자 펀드 전체 운용규모가 줄어들면서 NS쇼핑 지분도 불가피하게 줄여야했다. 2016년말 1조원이 넘었던 한국밸류10년투자의 운용규모는 작년말 6900억원대까지 줄었다.
올해도 한국밸류10년투자의 운용규모는 좀처럼 늘어나지 않고 있다. 다만 자금 이탈이 둔화되면서 NS쇼핑 지분 매각도 급하지 않게 됐다. 최근 몇 달 사이에는 오히려 NS쇼핑 지분을 일부 사들이면서 펀드내 비중을 늘리고 있다.
지난 2월말 한국밸류운용의 NS쇼핑 지분율은 12.31%였고 이달 10일 현재 12.32%로 소폭 늘었다. 그 사이 운용규모는 6547억원에서 6199억원으로 줄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펀드내 NS쇼핑 비중은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밸류운용은 NS쇼핑 주식이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하림그룹내 내부거래와 편법 증여 이슈 등으로 주가가 발목잡히기는 했으나 고정 비용이 줄면서 이익률이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더불어 판매관리비 지출 증가가 둔화되면서 매출원가도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있다.
한국밸류운용 관계자는 "NS쇼핑은 잘 하고 있는 기업중 하나다"는 표현으로 NS쇼핑에 대한 시각을 그대로 드러냈다. 이어 "주가가 크게 하락하고 있지만 이번 주주총회에서 사업이나 전략 등에 대한 별다른 불만의 표시를 전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홈쇼핑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점은 리스크다. 게다가 금융비용이 지속적으로 유출되고 있는 양재동 파이시티 부지 개발이 늦어지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한편 기준 NS쇼핑의 주가순자산배율(PBR)은 1배, 주가수익비율(PER)은 10배를 각각 밑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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