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8년 04월 17일 08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뚜기의 알짜 계열사인 조흥이 기업어음(CP) 발행으로 첫 시장성 조달에 나섰다. 다만 은행 지급보증을 활용해 실질적인 조달 효과는 은행 여신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조흥은 지난 16일 100억원 규모의 CP를 발행했다. 만기는 1년이다. 신한은행의 보증으로 CP등급은 최고수준인 'A1'을 부여받았다. 시장성 조달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은행권 차입에 주력해 왔던 조흥이다. 회사채 발행 이력도 없다.
조흥은 치즈·냉동피자·이스트 등 식품 및 제빵 원료 제조 및 판매로 꾸준한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서구식 외식 트렌드 확대로 2013년 996억원이었던 매출액은 지난해 1621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익은 45억원에서 112억원으로 두 배 이상 뛰었다.
치즈시장과 제빵원료 분야에서 각각 24%, 34%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해 안정적인 수익을 냈다. 계열사인 오뚜기 브랜드의 냉동피자 상품으로 외형 성장을 이루기도 했다. 2016년과 2017년 냉동피자로만 각각 130억원, 3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말 기준 오뚜기를 비롯한 오뚜기의 특수관계자가 조흥 지분의 67.2%를 가지고 있다.
재무구조는 안정적이다. 2016년부터 2년간 생산라인 및 저장창고 등에 대한 투자로 자금 수요가 늘었지만 현금성 자산으로 대응하기 충분한 수준이었다. 지난 5년간 순차입금은 마이너스(-)를 이뤄 사실상 무차입과 다름 없었다. 작년 말 조흥의 현금성 자산은 103억 원이었다.
이번 발행은 기존에 신한은행에서 받아온 대출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신한은행은 최근 중견·중소기업에 3000억원 한도로 지급보증을 제공해 CP 발행을 돕고 있다. 지급보증 CP를 활용할 경우 일반 기업대출에 비해 금리가 싼 장점이 있다. 올해에만 금강, 후성, 오뚜기라면 등이 신한은행 보증 신용등급으로 CP를 찍었다.
은행 관계자는 "신한은행의 보증 신용등급으로 발행된 CP를 신한금융투자에서 세일즈하는 구조"라며 "발행사 입장에선 자본시장을 통해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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