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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영어회화 '야나두', IPO 추진 RFP 발송 준비, 지난해 매출 400억 추정…사업다각화 포석

강우석 기자공개 2018-04-23 10:14:19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9일 16: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온라인 영어회화 업체 야나두가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올 상반기 주관사를 선정한 뒤 코스닥 입성을 준비할 예정이다. 야나두는 교육콘텐츠 유통회사 '생상'을 운영하던 김민철 대표가 2016년 인수했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야나두는 최근 IPO 검토 차원에서 다수 증권사들을 잇따라 만났다. 코스닥 상장을 고려 중이며, 아직 상장 시기를 확정하진 않았다. 이르면 다음달 중 주요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할 예정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야나두가 빠르면 이달 말께 RFP를 발송할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온라인 영어시장이 급상승하고 있어 주요 IB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야나두는 온라인 영어회화 업체다. 완강(일련의 커리큘럼을 완전히 소화하는 것) 시 수강료 전액을 돌려주는 전략으로 입지를 키웠다. 배우 조정석 씨를 광고모델로 내세워 공격적인 마케팅도 병행하고 있다. 야나두는 '네이버 트렌드 검색량'에서 영어교육업체 1위에 오르는 등 대중적인 인지도를 확보한 상태다.

김민철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그는 2009년 ㈜생상을 설립해 교육콘텐츠 유통사업을 펼쳐왔다. 2016년 야나두 운영업체 톡톡스쿨을 인수하며 기초영어교육 시장에 진출했다. 톡톡스쿨은 콘텐츠 개발에, 생상은 유통과 마케팅에 각각 집중하고 있다. 생상의 자회사 생상공유가치는 ㈜야나두로 바꾼 뒤 온라인 사이트 운영을 맡고 있다.

김 대표의 회사는 야나두로 합쳐질 예정이다. 생상은 지난 1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야나두와의 합병을 결의했다. 야나두가 본사의 권리 및 의무 전부를 승계받으며, 생상은 해산 절차를 밟기로 했다. IPO 준비에 앞서 지분구조 정리에 나선 것이다.

회사 실적은 공시된 바 없다. 시장에서는 통합법인 야나두의 전년도 매출을 400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NICE평가정보에 따르면 ㈜야나두의 2017년 매출액은 310억원이었다. ㈜생상의 전년도 매출은 100억원 수준으로 알려져있다. 외형 상 수치가 경쟁사 대비 열위인만큼 성장 스토리와 향후 잠재력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야나두는 향후 자기계발 부문으로 보폭을 넓힐 예정이다. 다이어트, 금연 등에 나서는 사람들이 동기부여를 스스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공모로 확보한 자금 역시 사업다각화에 쓰일 전망이다.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약 3000억원 규모인 온라인 영어회화 시장에서 인지도가 가장 높은 회사"라며 "공시된 실적이 없어 RFP 수령 이후 회사 측이 제시한 재무상태부터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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