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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콜라겐' 제조 뉴트리, IPO 추진 미래대우 주관, 하반기 예심청구…사업 다각화에 공모자금 투입

강우석 기자공개 2018-04-17 11:16:29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6일 16: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건강기능식품 업체 뉴트리(NEWTREE)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올 하반기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뉴트리는 미래에셋벤처투자와 IBK캐피탈, GS홈쇼핑 투자를 잇따라 이끌어내며 높은 성장성을 인정받고 있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뉴트리는 내부적으로 IPO를 위한 실무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올 하반기 중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방침이다. 미래에셋대우가 상장관련 업무를 단독으로 맡고 있다.

뉴트리는 건강식품 제조·판매 업체로 2001년 설립됐다. 2015년 코스닥에 입성한 뉴트리바이오텍과 사명이 흡사하지만 무관한 업체다. 본사는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해있다. 김도언 대표이사가 지분 35%를 보유해 최대 주주에 올라있다.

설립 초창기엔 원료 개발에 주력했다. 컨디션, 쿠퍼스, 펫다운에 원료를 공급해왔다. CJ와 태평양(아모레퍼시픽), 남양, 하이트진로 등의 유수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자체 제품으로 보폭을 넓혔다.

대중들에겐 '에버콜라겐'으로 존재감을 알렸다. 에버콜라겐은 탄력과 노화에 탁월한 콜라겐(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를 과립형으로 새롭게 구성한 제품이다. 물 없이도 간편히 섭취할 수 있어 홈쇼핑 히트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이 제품은 대한민국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이중 기능성 허가도 받았다.

식약처는 2013년 '에버콜라겐 인&업'이 자외선 손상으로부터 피부 건강을 지킬 수 있을 뿐 아니라 보습에도 효과적이다는 입장을 내놨다.

IB업계 관계자는 "피부보습과 탄력을 넘어 노화의 90% 정도를 차지하는 자외선 부분까지 케어해줘 홈쇼핑 고객의 많은 사랑을 받은 제품"이라며 "IPO로 확보한 자금을 해외진출 등 매출 다각화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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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트리의 최근 2년간 연결기준 실적 추이. 2016년도 재무지표는 감사를 받지 않은 수치다. (출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실적은 지난해 급증했다. 2017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604억원, 영업이익은 46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1.82배, 3.77배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률도 같은기간 3.69%에서 7.65%로 두 배 이상 불어났다. 하반기 예심청구를 고려 중인만큼 올 상반기 실적이 밸류에이션 산정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뉴트리는 일찌감치 벤처캐피탈 자금도 유치했다. 2016년 5월 미래에셋벤처투자와 IBK캐피탈로부터 30억원을 유치했다. 두 회사는 'IBK금융그룹IP창조투자조합(36.36%)'과 '미래에셋글로벌투자조합(18.18%)'을 통해 우선주의 55% 정도를 보유 중이다. 올 1월에는 GS홈쇼핑으로부터 50억원 어치를 추가로 유치하기도 했다. GS홈쇼핑은 현재 우선주 지분 45.45%를 확보하고 있다.

뉴트리는 공모 자금을 매출다각화에 사용할 전망이다. 자체 쇼핑몰 판매 비중을 늘리고 2016년 시작한 중국 사업도 키울 방침이다. 현재 뉴트리 매출의 대부분은 국내 홈쇼핑을 통해 발생하고 있다. 편중된 매출구조를 벗어나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게 투자자(LP)들의 판단이다.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발행사도 편중된 매출이 양날의 칼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라며 "헬시뷰티 부문의 성장성이 무궁무진한만큼 판매처를 다각화하는 게 중장기 관점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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