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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쇼 마친 'KDB생명', 영구채 준비 완료 투기등급 BB로 투자자 모집 예정…노무라, 주관사에서 제외

이길용 기자공개 2018-04-23 10:14:27

이 기사는 2018년 04월 20일 14: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DB생명이 로드쇼(Roadshow)를 마무리하며 외화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준비 작업을 마쳤다. KDB생명은 다음주 곧바로 딜을 개시할 방침이다.

KDB생명은 지난 17일 로드쇼 개최를 선언(announce)하고 투자자들과 접촉을 시작했다. KDB생명은 외화 신종자본증권을 통해 창사 이래 최초로 한국물(Korean Paper·KP) 시장에 데뷔한다. 이번 딜은 유로본드(RegS) 형태로 발행돼 KDB생명은 홍콩과 싱가포르, 런던 등 미국을 제외한 주요 국제 금융 도시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행 윈도우(Window)는 기획재정부로부터 오는 23일과 24일 이틀 간 받아놓은 상황이다.

KDB생명은 이번 딜에 앞서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Fitch)로부터 BBB-(안정적) 등급을 평정받았다. 국내 보험사들의 신종자본증권은 자체 신용도 대비 두 노치 낮게 평정돼 이번 채권의 등급은 BB(안정적)다. 그 동안 한국물 시장에서 교보생명, 흥국생명, 한화생명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는데 이들은 모두 투자 적격 등급으로 발행했다. 투기등급 보험사 신종자본증권은 KDB생명이 최초다.

이번 딜은 UBS와 산업은행이 주관한다. 노무라금융투자는 당초 주관사단에 포함돼 있었으나 부채자본시장(DCM) 헤드의 이직으로 이번 딜에서 빠진 것으로 보인다. 노무라금융투자에서 DCM을 맡고 있던 김경우 전무는 이번달 초 우리PE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이번 딜은 부족한 자본을 확충하기 위해 진행된다. 지난 1월 KDB생명은 기존 주주들과 우리사주조합을 대상으로 304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산업은행은 KDB칸서스밸류유한회사와 KDB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를 통해 KDB생명 지분을 각각 60.35%와 24.7% 보유하고 있다. 대주주인 산업은행을 최소화하기 위해 3000억원 수준으로 증자를 마무리했고 나머지는 신종자본증권으로 자본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증자를 마무리하면서 KDB생명의 지급여력(RBC) 비율은 지난해 9월 말 116%에서 160%대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의 권고기준인 150%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라 KDB생명은 신종자본증권을 통해 RBC 비율을 200%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DB생명은 2억~3억 달러 수준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하면 목표치를 달성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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