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8년 04월 26일 06: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이 상업용 부동산 전문 컨설팅회사 토마스 컨설턴트(Thomas Consultant) 한국법인을 인수했다. 토마스 컨설턴트는 백화점이나 쇼핑몰 등 상업시설의 입지 선정부터 입점업체 선정, 운영 전략 등을 자문하는 글로벌 컨설팅 전문업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딜로이트안진 재무자문본부는 토마스 컨설턴트 한국법인을 인수, 정동섭 대표를 포함해 직원 총 9명을 영입하기로 했다. 영입된 직원들은 내달 2일 정식으로 업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토마스 컨설턴트 본사는 캐나다에 소재하고 있다. 대형 복합쇼핑몰의 입지 선정부터 임대 및 운영 전략까지 종합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에서도 대형 복합쇼핑몰 프로젝트를 잇따라 자문해 이름을 알렸다.

주요 자문실적으로는 신세계그룹과 롯데그룹 등의 복합개발사업 기획을 들 수 있다. 신세계 스타필드 하남·고양점과 코엑스점,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롯데월드타워몰, 인천롯데타운, 롯데용인쇼핑센터 등의 개발사업을 도맡아 자문해왔다. 이밖에 여의도 IFG 쇼핑몰과 알펜시아 리조트 개발, 에버랜드 테마파크 개발사업 전략 수립에도 관여했다.

딜로이트안진은 이번 인수를 통해 상업시설 관련 기획력이 확보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회계법인 업계는 주로 사업성 분석과 거래자문 및 거래 등의 업무에 역할이 국한돼 왔다. 다양한 분야 경험을 가진 인력 충원으로 딜로이트안진은 상업시설 외에 골프와 관광 등으로도 자문 영역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딜로이트안진 관계자는 "토마트컨설턴트 인수를 통해 국내 회계법인으로는 처음으로 부동산 업무 전 영역에 대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토마트 컨설턴트의 한국법인이 딜로이트안진에 인수되는 한편, 캐나다법인은 딜로이트 캐나다의 소유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