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英 애버딘과 손잡았다 해외운용사와 협업 확대, 부실한 해외펀드 라인업 보완
최필우 기자공개 2018-05-02 10:35:11
이 기사는 2018년 04월 26일 16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영국 자산운용사 애버딘스탠다드인베스트먼츠(Aberdeen Standard Investments)와 손잡고 아시아중소형주펀드를 출시한다. 우리은행은 해외 운용사와 협업을 늘려 약점으로 꼽히는 해외상품 라인업을 보강하겠다는 구상이다.2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다음달 애버딘스탠다드인베스트먼츠의 아시아중소형주펀드에 재간접투자하는 공모펀드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에서 이 펀드를 단독으로 판매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펀드 설정은 키움투자자산운용이 맡는다.
애버딘스탠다드인베스트먼츠는 지난해 옛 애버딘자산운용과 스탠더드라이프가 합병해 설립됐다. 운용자산 규모는 800조원 이상으로 유럽 내 최상위권이다. 아시아 지역 투자 비중은 10% 내외로 최근 국내 시장에서 펀드 판매를 늘리기 위해 금융사들과 관계를 맺고 있다는 설명이다.
우리은행은 애버딘스탠다드인베스트먼츠와 협업을 계기로 해외펀드 판매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해외펀드 라인업과 판매 역량이 다른 시중은행 대비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외 리서치와 자산배분전략 수립 경험이 많지 않아 그동안 해외펀드 판매에 힘을 싣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계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가 없어 해외상품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었다.
우리은행은 향후 해외상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해당 펀드와 투자 지역에 대한 리서치를 병행해 판매 전략을 세우는 데 참고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개편된 투자전략팀이 국내와 함께 해외 시장에 대한 리서치를 담당한다. 아울러 애버딘스탠다드인베스트먼츠가 투자전략팀이 매달 주최하는 자산배분전략위원회에 참석해 자문을 제공하기로 했다. 계열 운용사의 부재를 외국계 운용사와의 협업으로 극복하겠다는 복안이다.
우리은행은 애버딘스탠다드인베스트먼츠 뿐만 아니라 다른 외국계 자산운용사와 업무제휴를 맺고 해외펀드를 추가할 계획이다. 보통 외국계 운용사가 국내에 재간접펀드를 설정하고 판매사에 상품을 제안하는 것과 달리 우리은행은 먼저 해외 운용사에 국내 펀드 설정을 제시하고 있다.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운용사와 펀드를 발굴해 다른 판매사와 차별화를 도모하겠다는 의도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해외펀드 라인업이 부족해 지난해 해외 증시 상승장에서 고객들이 수혜를 입지 못한 측면이 있는데 해외 운용사와 협업을 통해 경쟁력을 갖춰나가려 하고 있다"며 "다른 판매사에 없는 해외 펀드를 발굴하고 국내 투자자들에게 새로 선보이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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