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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리어스홀딩스, 플래시드웨이브코리아 인수 인수금액 300억원… 조만간 변경 회생계획안 제출

진현우 기자공개 2018-05-03 10:59:30

이 기사는 2018년 04월 27일 15: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리어스홀딩스가 청바지브랜드 ‘플랙진'으로 유명한 플래시드웨이브코리아 인수 예정자로 선정됐다.

26일 IB업계에 따르면 조건부 인수계약자인 글로리어스홀딩스는 본입찰에 참여한 원매자가 제시한 가격과 동등한 조건으로 우선매수권을 행사, 플래시드웨이브코리아 인수를 위한 SPA 체결을 완료했다. 인수금액은 300억원으로, 이 중 10%를 계약금으로 납부했다. 나머지 잔금은 관계인집회 5영업일 전까지 납입을 완료하면 된다.

글로리어스홀딩스가 제시한 인수금액은 종전에 인가된 회생계획안에 따른 회생채무액을 다 변제하고도 남는 금액이다. 플래시드웨이브코리아는 작년에 회생담보권 변제를 모두 마쳤고, 회생채권(약 89억6000만원)만 갚으면 되는 상황이다. 회생채무액을 변제하고 남은 금액은 경영 정상화를 위한 운영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현재 법정관리인이 변경 회생계획안을 작성 중이다.

플래시드웨이브코리아는 2009년 청바지 브랜드 ‘플랙진'을 온라인에 론칭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세련된 스타일과 10만원대를 넘지 않는 가성비를 앞세워 젊은 남성 고객들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플래시드웨이브코리아가 기업회생절차를 밟게 된 배경에는 브랜드인덱스 대표의 지분(50%) 매입과 맞닿아 있다.

플래시드웨이브코리아는 2016년 오리눈 ‘팬콧'으로 유명한 브랜드인덱스 지분(50%)을 165억원에 매입했다. 하지만 브랜드인덱스 전 대표에게 인수대금 약 81억원을 지불하지 않았고, 이에 브랜드인덱스 전 대표는 플래시드웨이브코리아를 상대로 지분 매각 대금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작년 1월 가압류를 진행했고, 플래시드웨이브코리아는 얼마 지나지 않아 자금 경색에 빠졌다. 플래시드웨이브코리아가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하게 된 배경이다. 이에 소송을 제기한 브랜드인덱스 대표 측은 "매각 대금을 지불하지 않기 위해 의도적으로 법정관리에 들어갔다"는 입장이다. 반면 플래시드웨이브코리아 측은 "과거 브랜드인덱스 대표가 기업가치를 부풀려 M&A 계약을 체결했다"며 맞대응했다.

브랜드인덱스 전 대표이사의 소송 청구액인 81억 5268만원은 소송의 승패와 상관없이 약 31억원 가량이 현실화예상 유보액으로 정해졌다. 소송 청구액은 향후 회생채권, 회생담보권인지에 따라 변제 비율이 유동적으로 변할 수 있다. 플래시드웨이브코리아는 현실화예상 유보액을 미확정채무 충당부채로 재무제표에 반영해 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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