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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클라비스, 남대문 도시정비구역 인수 무산 경쟁입찰로 전환…컬리어스 매각주관사로 선정

박시은 기자공개 2018-05-02 09:22:05

이 기사는 2018년 04월 30일 17: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호텔을 비롯, 리테일 및 오피스 시설이 포함된 남대문 제 7-2·9-2 도시환경정비구역의 매각이 또다시 불발됐다. 구재상 전 미래에셋 부회장이 이끄는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이 해당 구역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얻었지만 펀딩에 실패하면서 결국 거래가 무산됐다.

3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케이클라비스는 남대문 제7-2·9-2 구역에 들어서는 복합업무시설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기한까지 펀딩을 완료하지 못해 우협 지위를 박탈당했다. 건물은 내달 준공 예정으로 오는 8월 운영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거래가는 4500억원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예정대로라면 케이클라비스는 지난 27일까지 잔금납입을 완료했어야 하지만, 투자자(LP)들이 막판까지 투자를 주저하면서 펀딩 기한을 넘기게 됐다.

업계는 오피스 건물과 리테일 시설의 임대가 이뤄지지 않아 투자 수익률에 대한 확신을 주지 못한 점이 이번 거래 불발의 주원인이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호텔 시설의 경우 신세계조선호텔이 20년간 장기 임대차계약을 맺고 운영을 담당하기로 돼 있다. 반면 중심업무지구에서 다소 떨어져 있는 지리적 입지 조건 때문에 오피스 수요가 많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임차인을 확보하는 게 쉽지 않을 거란 얘기다.

거래가 무위로 돌아가게 되면서, 매각 측은 경쟁입찰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결정, 컬리어스를 주관사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입찰은 내달 말쯤 진행될 전망이다.

해당 매물은 이미 한차례 거래가 불발된 바 있다. 2년 전 싱가포르계 아센다스자산운용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인수 문턱까지 갔지만 역시 LP 초청에 실패했다. 이번 재매각에선 케이클라비스 외에 이지스자산운용 등 국내 부동산투자회사들이 인수를 타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대문도시환경정비구역

매각 대상은 해당 구역에 지어지는 건물 두 동이다. 4호선 회현역 앞 남대문시장과 신세계백화점 본점 사이에 위치해 있다. 업무시설 A동(1만2941㎡), 호텔시설(2만1930㎡)과 판매시설(1만147㎡)이 들어선 B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모두 지하 8층~지상29층 규모다. 총 연면적은 6만661.98㎡다.

호텔은 신세계조선호텔이 20년 장기 임대차 계약을 맺고 운영을 맡기로 했다. B동의 6층~25층에 총 204개 객실로 구성돼 있다. 호텔의 저층부(1층~5층)는 리테일 시설이 운영된다. 위치는 중구 회현동 1가 194-19 외 32필지다. 지하철 4호선 회현역과 연결돼 있는 초역세권인 데다, 1km 내에 남대문과 명동관광특구 등이 위치해 있어 관광객 유입 효과가 클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시행사는 AK C&C이며, 시공은 효성해링턴이 맡았다. 매각 측은 업무시설과 호텔, 판매시설을 각각 분할매각하는 방안과 한데 묶어 통매각하는 방안 모두를 고려하고 있다.

남대문도시정비구역
남대문 제7-2·9-2 도시환경정비구역에 준공 예정인 건물 두 동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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