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주식형, 배당 늘린 롯데케미칼 '러브콜' [펀드 포트폴리오 맵] 유형내 2.83%로 확대, 한국투자네비게이터펀드 등 편입…삼성전자 비중 축소
이효범 기자공개 2018-05-08 08:02:07
이 기사는 2018년 05월 03일 10: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일반주식형 펀드 내에서 롯데케미칼 비중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배당금 확대와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 종목에 투자한 펀드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삼성전자 비중은 줄어드는 양상이다. 올해 초 30%를 웃돌았던 유형내 편입비중은 20%대로 떨어졌다.3일 theWM에 따르면 지난 3월 2일 기준 전체 자산운용사 일반주식형 펀드(대표펀드 기준)에서 롯데케미칼 비중이 전월대비 0.53%p 증가했다. 유형 내 비중은 2.83%를 차지했다. 일반주식형펀드의 순자산은 15조2479억원으로 롯데케미칼 주식의 순자산가치는 4315억원으로 추산된다.
|
롯데케미칼을 편입한 펀드 중에서는 '한국투자네비게이터증권투자신탁1(주식)(A)'의 순자산 규모가 가장 컸다. 이 펀드의 순자산은 3554억원으로 지난 1년간 수익률은 8.39%를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을 보유한 비중은 3.05%로 전월대비 0.71%p 증가했다. 또 순자산 3164억원인 '한국투자골드플랜연금증권전환형투자신탁1(주식)(C)'도 롯데케미칼 비중을 5.06%로 확대했다. 이는 전월 대비 0.55%p 늘린 수치다.
이밖에도 2월 2일~3월 2일까지 한달 동안 롯데케미칼의 편입비중을 늘린 펀드는 141개에 달했다. 지난 1월 한달간 편입 비중을 늘린 펀드가 76개였던 점과 비교하면 두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롯데케미칼 편입한 펀드가 늘어난 것은 급등세를 보인 주가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2월 8일 주가는 장 중에 38만4000원으로 최근 3개월 동안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1개월 여가 지난 3월 2일 주가는 47만5000원으로 9만1000원 뛰었다.
업계에서는 당시 배당금을 늘리는 등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한 것으로 주가 상승 요인으로 꼽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월 8일 이사회를 열고 2017년 결산기준 1주당 1만500원의 배당을 결의했다. 이는 시가배당률 2.89%로 동종 업계 최고 수준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폐플라스틱 수입을 금지한 중국의 환경규제로 인해 수급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것도 롯데케미칼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 일반주식형 펀드들이 가장 많이 담고 있는 삼성전자의 편입비중은 전월대비 1.02%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 내 비중은 28.41%로 줄었다. 순자산가치는 4조3319억원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 편입 비중은 올들어 감소세를 지속하는 양상이다. 반도체 업황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주식시장에 감돌면서 비중을 축소하는 펀드가 많았던 것으로 관측된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 하나금융, ELS 악재에도 실적 선방…확고한 수익 기반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