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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레이, 코스닥벤처펀드 1호 IPO 주목 공모물량 30% 우선배정…운용사 대부분 수요예측 참여할 듯

이충희 기자공개 2018-05-08 08:09:54

이 기사는 2018년 05월 04일 16: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벤처펀드의 1호 공모주 투자 기업이 될 제노레이 IPO 수요예측 일정이 다가오면서 자산운용사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제노레이 IPO는 공모물량이 워낙 적어 운용사들끼리의 청약 경쟁률도 상당히 치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제노레이는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공모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가밴드는 1만7500~2만500원, 공모금액은 105억~123억원으로 제시됐다.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뒤 16~17일 공모청약 진행할 계획이다.

제노레이는 의료용 X선 장비 제조업체로 지난해 매출액 445억원, 당기순이익 51억원을 기록하는 등 최근 꾸준히 실적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현재 제시된 공모가 기준 PER은 20배 수준이다. 비교 기업으로 제시된 코스닥 상장사 레이언스와 뷰웍스의 PER 약 20배와 비슷한 가치를 적용했다.

제노레이 공모주는 지난달 5일 출시된 코스닥 벤처펀드의 첫번째 투자로 기록될 전망이다. 코스닥 벤처펀드 운용사들에게 전체 공모주의 30% 이상 물량이 우선배정 된다. 31억~37억원 수준 공모주를 코스닥 벤처펀드가 독식하는 것이다. 기관투자자에 배정된 물량 중 가장 많다.

그러나 코스닥 벤처펀드 규모가 워낙 커져 있어 각 펀드당 받아가는 공모주는 사실상 미미할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 2일 기준 공·사모 전체 코스닥 벤처펀드 설정액은 2조19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모든 코스닥 벤처펀드들이 수요예측에 참여할 경우 펀드 내 편입되는 공모주 비율은 평균 0.15%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업계에서는 거의 모든 코스닥 벤처펀드 운용사들이 이번 제노레이 IPO 수요예측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닥 벤처펀드는 포트폴리오 내 코스닥신주 의무편입 조건(35%)을 맞춰야 하는데다, 제노레이 주식 장외가가 이미 상당 수준으로 올라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의무 편입해야 하는 코스닥 주식을 공모주 배정을 통해 받으려는 운용사들이 많다"면서 "최근 제노레이 주식이 장외시장에서 4만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는 것도 경쟁률을 높이게 하는 요소"라고 말했다. 그는 "코스닥 벤처펀드 출시 이후 1호 IPO인 만큼 웬만한 모든 운용사들이 다 수요예측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노레이 이외에도 5월 중순부터는 코스닥 IPO 기업들의 수요예측 스케쥴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15일 세종메디칼(공모규모 219억~278억원)을 비롯해 17일 현대사료(87억~101억원), 25일 파워넷(196억~232억원) 등이 수요예측 일정을 확정지었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코스닥 벤처펀드들은 지난달 초 출시돼 약 한달 동안 시중 자금을 흡수하며 수요예측에 나설 실탄을 마련했다"면서 "5월 중순 이후부터는 여러 건의 코스닥 IPO가 진행되는 만큼 본격적인 펀드 운용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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