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노레이 선발, IPO 딜 단기 가뭄 해소하나 [Weekly Brief]4월 중순부터 공모기업 '실종'…제노레이, 5월 첫 수요예측 진행
강우석 기자공개 2018-05-02 10:38:57
이 기사는 2018년 04월 30일 08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단기적인 가뭄을 겪었던 기업공개(IPO) 시장이 5월 이후 다시 기지개를 펼 수 있을까. 상장 준비 중인 기업들이 SK루브리컨츠를 피해 공모 일정을 잡아 4월 중순 이후 딜이 사실상 없었다. 하지만 SK루브리컨츠의 상장 철회 이후 제노레이를 시작으로 딜들이 출회할 것으로 전망된다.◇SK루브리, 수요예측 부진에 상장 철회…IPO 시장 공백
SK루브리컨츠는 지난 25일부터 이틀동안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0만 1000~12만 2000원이었다. 이를 반영한 총 공모규모는 1조 2894억~1조 5574억원 사이였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4조 2979억~5조 1915억원으로 예상됐다.
청약 결과는 기대 이하였다. 공모가를 밴드 상단으로 책정할만큼의 물량을 확보하지 못했다. 26일 오전(한국시간)까지 해외 투자자 참여액은 당초 배정 수량에도 미치지 못했다. 국내 투자자 참여도는 비교적 높았지만 회사 측의 예상보다는 저조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선 오버부킹을 거뒀으나 경쟁률은 기대치를 충족시키기엔 부족했다"라며 "해외 기관은 배정수량만큼 참여하지 않았고, 결국 목표 시총인 5조원를 하회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SK루브리컨츠는 지난 27일 금융감독원에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 최대 주주인 SK이노베이션의 자금 조달 계획도 무산됐다. SK이노베이션은 보유 지분 중 25%를 구주매출해 1조원 가량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SK루브리컨츠는 2013년과 2015년에도 같은 이유로 IPO를 도중에 철회한 바 있다.
IPO 시장은 단기 가뭄을 겪었다. 상장 준비 중인 기업들이 SK루브리컨츠를 피해 5월, 6월로 일정을 잡았기 때문. 실제로 4월 둘째주 이후 IPO 딜은 전무한 상황이다. 유안타스팩3호(19일)와 한국스팩7호(25일) 등 스팩(SPAC)만 간간히 수요예측에 나섰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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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레이, 시장 침묵 깬다…5월 첫 수요예측 진행
의료용 X선 장비 업체 제노레이는 다음달 10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약 한 달 가량의 침묵을 깨는 '첫 딜'이어서 청약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노레이의 주력 제품은 수술실에서 사용하는 시암(C-arm)이다. 시암은 전체 매출의 약 37%을 차지하고 있다. 박병욱 대표이사는 의료기기업체 메디슨에서 해당 사업을 총괄했다. 치과용 컴퓨터단층촬영(CT) 장비 부문(29%)이 그 다음으로 비중이 높다.
제노레이의 IPO를 통해 45만 5418주를 새로 발행한다. 원익투자파트너스가 보유한 주식 중 14만 6524주도 공모 대상이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 7500~2만 500원으로 책정됐다. 이를 감안한 공모 규모는 최소 105억원, 최대 123억원이다. 신주 발행 규모가 적어 상장 후 추가 자금조달 가능성도 높다는 게 시장의 전망이다.
공모가 산정 과정에서는 뷰웍스, 덴티움, 레이언스 등 세 곳의 기업이 비교군으로 채택됐다. 이들은 현재 약 23~24배 정도의 주가수익비율(PER)에서 거래되고 있다. 325일 기준 3개 기업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23.74배다. 다만, 사업 구조상으로는 비상장사인 DK메디칼시스템, 젬스메디컬 등과 더욱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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