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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투자, 글로벌펀드 공백 잘 메웠다 신규 펀드 잇단 결성 외형성장 지속, 영업수익 7.6% 늘어

권일운 기자공개 2018-05-09 08:21:15

이 기사는 2018년 05월 08일 15: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니온투자파트너스가 지난해 성장 가도를 달렸다. 영업수익(매출액) 증대와 맞물려 수익성도 갈수록 개선되는 추세다. 글로벌콘텐츠펀드를 비롯한 기존 펀드의 공백을 대신할 신규 펀드 조성도 이어가고 있다.

유니온투자파트너스는 2017년 영업수익 3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31억원)보다 7.6% 늘어난 수치다. 유니온투자파트너스는 유니온테크를 최대주주를 맞이한 2013년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본업인 펀드 운용에서 발생하는 투자조합 수익이 30억원으로 영업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콘텐츠 프로젝트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도 8000만원에 달했다. 여기에 자기자본계정에서 보유하고 있던 유가증권을 매각해서 발생한 차액도 1억원 넘게 발생했다.

다만 투자조합 수익 총 규모는 전년보다 줄었다. 관리보수가 약 4000만원 감소한데 이어 조합 출자지분 회수 수익도 발생하지 않았다. 유니온투자파트너스의 펀드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글로벌콘텐츠펀드(약정액 1236억원)의 만기가 임박해 관리보수가 급감한 게 큰 영향을 미쳤다.

대신 새롭게 관리보수를 발생시키는 펀드를 잇따라 결성해 글로벌콘텐츠펀드의 빈틈을 메웠다. 유니온미래VFX펀드와 IBKC-유니온세컨더리펀드, 유니온슈퍼IP펀드 등 총 516억원 규모의 펀드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관리보수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확보한 한국성장금융(성장사다리펀드)와 한국벤처투자(한국모태펀드)의 출자금을 토대로 신규 펀드를 대거 선보일 전망이다.

영업비용은 전년보다 증가했다. 영업비용은 대부분 판관비였다. 금융투자회사들의 실적에 큰 영향을 끼치는 자산에 대한 평가손실이나 처분손실은 미미했다. 판관비 가운데서는 급여와 복리후생비 등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지난해에는 급여로만 17억원, 복리후생비로 2억원을 각각 지출했다.

유니온투자파트너스의 인건비는 최근 수년 사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콘텐츠 펀드 전문 운용사에서 벤처펀드와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등으로 변모하는 과정에서 인력을 확충한 데 따른 것이다. 기존에 운용하던 펀드들의 핵심운용인력 및 관리부문 직원들에 대한 기본급과 성과급을 대폭 인상한 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자기자본의 질은 좋아지고 있다. 전년 말 20억원에 육박하던 유니온투자파트너스의 결손금은 지난해 말 17억원 대까지 줄어들었다. 최근 수년간 쌓은 이익을 결손금을 해소하는 데 중점적으로 투입한 결과다. 약간의 자본조정만 거치면 결손금을 '제로(0)'화하는 것도 어렵지 않은 상태다.

차입금은 48억원에서 66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신규 펀드를 대거 결성하는 과정에서 업무집행조합원(GP) 자격의 출자금 부담이 늘어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유니온투자파트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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