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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온라인코리아, 자금줄 막히나 1Q 순손실 14억·자본총계 100억 하회…"새로운 주주 물색할 것"

이효범 기자공개 2018-05-16 08:31:57

이 기사는 2018년 05월 11일 14: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데일리금융그룹이 인수 작업을 중단하면서 펀드온라인코리아의 운명도 안갯속에 놓였다. 그동안 소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운영자금을 충당해왔지만 이마저 끊길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지속된 적자로 자본금도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상태라 펀드온라인코리아가 또다시 자금난에 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펀드온라인코리아는 지난해 하반기 세 차례 유상증자를 실시해 데일리금융그룹으로부터 총 40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았다. 올해 3월말 기준 데일리금융그룹은 펀드온라인코리아 지분 5%(보통주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

데일리금융그룹은 펀드온라인코리아에 총 200억원을 투입해 40%의 지분을 보유하는 최대주주에 오를 계획이었다. 다만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돌입하지 않은 상황에서 최대주주가 변경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일부 자금만 투입했다.

그런데 데일리금융그룹의 최대주주인 옐로모바일이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을 거절 당하면서 데일리금융그룹의 펀드온라인코리아 인수 작업도 덩달아 중단됐다. 대주주적격성 심사 통과여부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데일리금융그룹 관계자는 "펀드온라인코리아와 시너지 통해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는 기존 계획에는 변화가 없다"며 "여러 이슈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차질없이 인수작업을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펀드온라인코리아가 데일리금융그룹으로부터 추가적인 지원을 받기 어려워졌다는 점이다. 지난해 영업수익 30억원, 영업손실 67억원, 순손실 6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영업수익은 36.19% 증가했고,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감소했다. 업계 최저 수준의 판매보수를 책정하다보니 보니 판매잔고가 일정 수준으로 커질 때까지 적자가 지속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펀드온라인코리아는 올해 1분기에도 14억원 가량의 순손실을 내면서 분기말 기준 자본총계는 100억원을 밑돌고 있다. 영업용순자본비율(NCR) 하락으로 인해 영업활동에도 제약을 받을 가능성이 커지는 셈이다.

펀드온라인코리아 관계자는 "데일리금융그룹의 지분투자가 중단된 만큼 새로운 주주를 다시 모집해야 할 것"이라며 "연초 비용 집행 계획을 수립할 때 대규모 자금 집행을 4분기로 미뤄뒀던 만큼 당장 회사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자금만 충당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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