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8년 05월 15일 13: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증권이 비대면고객을 대폭 확대했다. 올 들어 온라인 국내주식 수수료 평생무료 이벤트를 실시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전략적인 마케팅으로 증가한 비대면 고객을 통해 장기적으로 수익원을 점차 다각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의 올해 3월말 기준 비대면 고객 수는 52만600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말 48만7000명에 비해 3만9000명 늘어난 규모다. 작년 한해 동안 늘어난 비대면 고객 수가 1만 9000명 수준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올해 1분기 동안 고객 수가 대폭 불어난 셈이다.
|
삼성증권은 올해 비대면 고객 수를 63만7000명까지 늘리는게 목표다. 이처럼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끌어모은 고객들은 향후 WM사업을 강화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궁극적으로 이 고객들을 통해 해외주식, 신용·대출 등에서 매출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해외주식 매출은 2016년 6억원, 2017년 9억원에 그쳤지만 올해는 33억원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해외주식을 통해 올해 1분기 8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작년 수준에 근접한 상태다. 또 신용·대출을 통한 매출도 2017년 228억원에서 올해 288억원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다.
삼성증권은 최근 수년간 글로벌 제휴 네트워크를 활용한 상품공급과 서비스 확대에 주력해왔다. 지난 2015년 중국 최대 증권사인 중신증권을 필두로 대만 KGI증권, 베트남 호치민증권, 일본 SMBC닛코증권 등과 잇달아 전략적 업무 제휴를 맺으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최근 광고를 시작하면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졌고, 수수료 평생무료 이벤트를 실시해 삼성증권을 이용하려는 수요가 증가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더불어 해외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만큼 비대면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해외주식 투자를 한층 더 활성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올해 1분기 별도기준 순영업수익 3559억원, 영업이익 1801억원, 순이익 1326억원를 기록했다. 특히 순이익은 1000억원 수준을 예상했던 시장의 컨센서스보다 20% 이상 높은 수준이다. 순영업수익은 세부적으로 순수탁수수료 1232억원, 금융상품판매수익 893억원, 운용손익·금융수지 1059억원, 인수 및 자문수수료 235억원으로 구성된다.
주력인 자산관리(WM) 사업의 기반이 되는 고객예탁자산은 지속적인 순유입 증가로 1분기 말 기준 195조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고액자산가(HNWI)의 예탁자산은 107조원이다. HNWI 고객 수는 10만9000명으로 전분기대비 7801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